모든 성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사랑하는 나의 후배들이여!
오늘은 여러분에게 성경을 바로 읽고, 바로 이해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바로 가르치는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글을 써 봅니다.
우리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읽는 올바른 방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아버지에게 귀한 외동딸이 있었습니다. 딸은 믿음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사랑하는 딸에게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공경하고 사랑하여라. 시누이와 시형제들도 섬기고 사랑하여라. 때로는 힘들고 지치는 날이 올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하다 지치고 힘들면 아빠를 찾아오너라. 그리고 아버지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여라.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셔서 능히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너로 하여금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의 한 청년이 그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는 "참 좋은 내용이다"라고 생각하며 그 편지를 복사하여 회사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편지의 내용을 그대로 회사에서 실천해 보려고 했습니다.
과연 그 청년은 그 편지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며 실천할 수 있었을까요?
그럴 수 없었습니다.
회사에는 시아버지도 없고 시어머니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누이도 없고 시형제도 없습니다.
그 청년에게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와 시형제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그 편지를 통해 중요한 진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사랑하다가 지치고 낙심할 때가 있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께 나아가 새 힘을 얻어야 한다는 교훈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는 원리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성경은 특정한 시대와 특정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그 말씀이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기록되었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원래의 의미를 바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과 적용을 올바르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도행전은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보낸 글입니다. 누가는 이미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데오빌로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떻게 세상 가운데 전파되었는지, 그리고 왜 사도 바울이 그 복음을 위하여 로마 감옥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단순히 초대교회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누가는 데오빌로가 복음의 진실성을 더욱 확신하고,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역사임을 이해하도록 돕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도행전을 읽을 때마다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의 모든 사건과 모든 이야기는 데오빌로를 이해시키기 위하여 기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도, 베드로의 설교도, 스데반의 순교도, 빌립의 전도도, 바울의 선교 여행도, 그리고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의 모습까지도, 모두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기록한 내용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바르게 이해한 후에,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사도행전을 바르게 읽는 길이며,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길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원래의 의미를 먼저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그 의미 속에서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 사도행전은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하나님의 살아 있는 역사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롬 10:14-15)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성경을 바로 읽고 이해함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말씀들을 바로 전 할 수 있는 참된 목회자, <하나님으로 부터 말씀을 받아 보냄을 받은 목회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