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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洞隨想

가는세월

작성자溫洞.김기태|작성시간26.06.15|조회수1 목록 댓글 0


삶의 뜨락에서
# 가는 세월

친구 하나가 하늘 나라로 갔다
중환자실에 있다가 호전되어 혈압도 오르고 소변도 나온다고 가족들이 좋아했는데 운명했다는 소식이다.
올들어 부쩍 쓸어지는 친구가 많아졌다.
80세가 가까이 오면서 이렇게 친구를 보내는 것으로 다가온다.
내가 10代였을 때는 70代는 완전 꼬부랑 할배인 줄 알았다.
20代였을 때 70代는 인생 줄 놓은 마지막 단계 노인이었는데.
30代였을 때 70代는 어른인줄 알았고.
40代였을 때 70대는 대선배였다.
50대였을 때 70대는 큰 형님인 줄 알았고.
내가 70대가 되어보니 70대도 매우 젊은 나이인데
나는 할아버지보다 2년을 더 살고 있다

항상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했던 70代,
이제 70줄을 지나면서 뭔지 모르게 심쿵했는데,
그냥 보낼 수 없어 마지막 힘을 모아 ''77세 7가지 展''을 치뤘다.
치루고 나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몸 무게는 4Kg나 빠지고,
잇몸은 솟아 식사도 못하고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몸은 지쳐가는데 80代도 이렇게 소리 없이 나에게 친한 척 다가오겠지!.

인생은 하룻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길게 느끼던 그 세월이 가로등에 달려드는 하루살이 같은 시간이었는데 가까웠던 친구는 소리없이 떠나가고 남은 친구가 줄어든다
이제는 모든 바램 내려놓고 아내와 보내는 시간 소중히 여기며 시집 하나 손에 들고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야겠다.
20260615성온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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