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뜨락에서
# 손자의 소망
손자가 귀국한지 4개월이 되었다.
성남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어렵다는 받아쓰기도 이제 자신 있어 한다.
그런데 중동과 유럽에 살면서 트리 하우스를 보고
고향에 있는 집 뒤 밤나무에 트리하우스를 짓자고 성화다.
공사비를 확보하려고 스스로 부모의 구두도 닦고 집안 청소도 하고 아침밥도 지으면서 모은 돈이 90만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그런데 트리하우스의 공사비 추정이 어렵다.
어릴 적 내가 보았던 원두막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들과 손자는 생각이 다른 것 같다.
토요일에 아들과 손자가 현지 답사를 위해 시골에 온다기에
나도 아내와 함께 시골 집으로 내려갔는데, 시골에서 집 짓는 기술자도 공사비를 못 내 놓고 있다.
손자에게 시골에 대한 추억을 심어 줘야 나이가 들어도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선영을 자주 찾아올텐데 손자가 고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 주기 위해 내가 지금 어려운 시험을 치루고 있는 것 같다.
경험있는 분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20260622성온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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