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연극
제목 - THE BENCH
장소 - 신연 아트홀
기간 -2006.7.21~9.17
공연시간 - 평일 19:30/토요일 16:30, 19:30
일요일,공휴일 15:00, 18:00
(월요일 공연없음 / 7월 29일 15:00 공연만 함)
주최 - 극단 오늘
주관 - 극단 오늘
제작 - 극단 오늘/마루 컴퍼니
기획 - 마루 컴퍼니
12세이상 관람가능합니다.
일반 20,000원 청소년 12,000원
문의저화 02-763-6575
출연진
작/연출 - 위성신
조연출 - 최경미
드라마 트루기 - 양기찬
안무 - 정영두
조안무 - 유나진
무대감독 - 임보영
조명디자인 - 이장원
영상 - 김석범
음향 - 이주연
출연 - 정충구, 민충석, 송숙희, 전영, 조민정, 주미리,
황래은, 이성민, 최두순, 임정민, 최순진
여름을 날려라! 색깔 있는 공연 두 번째!
시원한 10가지 레블뢰색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THE BENCH
공연특징
- 극단 오늘의 신작 시리즈 NO.2
- 정영두의 환상적인 안무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위성신의 섬세한 이미지들이 만난 이미지 연극의 결정판!
- 10가지 색깔! 하나의 색깔! 첫 번째 에피소드 레블뢰
- 춘천국제 연극제/변방연극제/과천한마당축제 연극제들이 먼저 알아본다.
극단 오늘의 신작 시리즈 NO.2
극단 오늘은 2006년 세 개의 신작을 발표하기로 마음먹었다. 2004 <늙은 부부이야기>와 2005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꾸준한 사랑과 완성된 작품성으로 무한한 사랑을 받아온 점에 감사하며 또 하나의 대중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오랜 준비와 노력 끝에 이제 세 개의 신작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중 첫 번째가 2006서울 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닭집에 갔었다>였으며 평단과 관계자들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관객들 피부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기에는 약간의 부족함을 남기며 마무리를 했었다.
그러나 극단 오늘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두 번째 THE BENCH 라는 이미지 연극에 다시 한 번 재도전을 한다.
<닭집에 갔었다>가 일상의 이미지들을 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한 리얼리티를 표방한 연극이라면 THE BENCH는 벤치위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리얼리티를 춤과 이미지를 통한 환상으로 다가간 공연이다.
이제 그들의 두 번째 도전이 관객들에게 즐거운 여름나기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영두! 위성신! 떠블 콤비의 환상파워!
정영두 안무라면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다!
그가 누구인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DOO DANCE THEATER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정영두는 2005 년 월간 <몸>지 선정 올해의 [안무가상]수상, 2005년 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지원부문 수혜, 2004년 요코하 마 댄스콜렉션 솔로 앤 듀오 컴피티션-요코하마 문화재 단 [대상] 및 주일 프랑스대사관 [특별상]수상 등 근래 가장 주목할 만 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안무가 이다.
그런 그가 THE BENCH안무를 맡았다.
그리고 열심히 안무를 짰다! 그리고 위성신에게 혼났다!
섬세한 연출력과 일상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만들어내는 위성신이 아닌가?
그런 그가 처음 짜여 진 안무를 보고 한마디 “재미없어!”
그리곤 둘이 머리 터지게 싸매고 다시 만들고 다듬으며 최고의 안무를 만들어 냈다.
무용계의 앙팡테리블과 연극계의 뉴 파워 위성신의 혼신을 다한 합작품인 THE BENCH는 이미지 연극의 절정을 보여줄 것임에 틀림 없다.
열가지 색깍! 그리고 한가지 색깔 - 레블뢰
THE BENCH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공연이다. 이번 서울 공연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장기공연과 해외로의 공연 진출을 모색하는 공연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다양한 에피 소드를 가진 옴니버스식의 이야기구성과 공연의 내용을 언제든 첨가, 삭제 할 수 있는 다양한 버전을 가진 공연으로 구성 하게 되었다.
그 첫 번째가 레블뢰 - 무더운 여름! 시 원한 비와 푸른빛 하늘과 바다를 연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10가지 재미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맑고 상큼한 하늘같은 느낌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검푸른 바다 같은 장례식 장면등은 마치 잘 배합된 푸른 꽃 한 다발을 받은 느낌이 들게 만든다.
다양한 이야기와 일상과 이미지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THE BENCH는 관객들에게 골라 보는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할 엄청 독특한 공연임에 틀림없다.
연극제에서 알아 모신다!
THE BENCH는 희한한 연극이다. 서울대학로 공연이 결정되기 전에 이미 연극제에서 먼저 알아 봤다. 그것도 초연을 말이다. 이 대본이 가지고 있는 가공할 힘이 초장부터 신나게 스텝을 밝고 있는 것이다.
대학교에서 잠시 학생들의 워크샵으로 집 필되었던 이 대본은 많은 준비기간을 가지며 더욱 발전된 에피소드와 구성으로 완성되었 고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연극제에 선발되었 다.
그런데 여기서 이것만 해도 충분할 텐데 위성신과 THE BENCH의 배우들은 달랐다.
연습을 해나가면서 그들은 좀 더! 좀 더! 를 외치며 더 깊이 있고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완성했다.
이게 또 재미있는 게 처음대본과 너무 많이 바뀌었다는 거다. 마치 원래의 대본은 없었던 것인 양 이들의 공연은 스스로 진화하고 돌연변이를 거쳐 완벽한 무기로 재탄생되어 완성되었다. 아마도 연극제 관계자분들은 처음 받아봤던 대본과 너무나 다른 공연 그러면서도 너무나 뛰어난 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을 놀래 키고 이번엔 관객들을 놀래 키러 가야겠다.
- 연출의도 -
때로는 타악을 치듯 때로는 조용한 자장가를 들려주듯 리듬을 최대한 살릴 것이 관건이다.
대사가 없이 이미지와 감정의 흐름을 따라 극을 조율할 계획이며 얼마나 연출의 선이 보이지 않게끔 하는가가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마리라고 본다.
음악과 절제된 공간의 여유로움으로 정적인 무대를 채울 게획이며 이는 다양한 배우들이 소화해내는 일상의 캐릭터의 담백한 삶의 모습으로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밴취위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밴취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얼마나 몽타쥬할 것인가?
무대 : 밴취하나만을 사용한다. 텅 빈 공간의 꽉 찬 정서
음악 : 이 연극은 이미지연극이다. 작은 발자국 소리와 손짓들의 소리 조용한 일상 가운데 신선하게 나오는
소품들의 소리와 정서를 역 관통하는 소리!
배우 : 배우는 철저히 일상을 연기한다. 대사가 없지만 그들의 하나하나가 대사이다.
- 시놉시스 -
<긴여행>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오후. 우산을 들고 검은 상복을 입은 긴 장례행렬.
자신의 상황이나 관계를 떠나 오직 죽은 자를 생각하는 하나의 마음으로
슬픔에 잠긴 사람들. 모든 이들의 맞은 편에 그의 정부가 다가온다.
그의 아내와 그의 정부. 서로 스치는 두 사람. 서로의 존재를 아는 두 사람..
<도시속의 벤치>
무수한 도시의 풍경과 이미지, 영상. 무대 위엔 도시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형상화된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들 속에서 벤치는 외롭다.
아침, 오후, 그리고 저녁 그 사이를 지나는 사람들과 그 속에 있는 벤치.
< 엄마와 딸 >
퇴근길, 엄마의 전화를 받고 집 앞 공원 벤치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정은
엄마는 딸을 보고 장난기가 돋는다.
엄마와 딸 사이에 잊혀져가는 정을 다시금 되새겨주는 이야기로서
벤치에서 편하게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벤치위의 세 남자 >
벤치에서의 시체놀이로서 현대사회의 난폭성을 통한 사회 비판의 이야기
다소 심하다는 행동과 함께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 같아 보이나
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질문을 하는 사회적인
문제를 벤치와 함께 세 남자가 잘 표현하는 이미지 연극이다.
<이상한 정신세계의 앨리스>
벤치에 앉은 여자. 오늘도 책을 읽는다. 이때만큼은 내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꿈꾸길 좋아한다. 그녀를 스치는 남자들..내 옆에 앉은 남자..오늘 잘못 걸렸다.
이제 그녀의 발칙한 상상이 시작된다.
<소풍>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뇌성마비 언니. 그리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언니까지 책임지게 된 동생. 행복하지만 하루하루 지쳐만 간다. 오늘은 언니와 오랜만에 소풍에 나선다.
어릴 적 놀러왔던 놀이공원, 그리고 그 벤치...가장 행복했던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한다. 오늘 이 벤치는 그 둘에게 어떤 추억으로 남게 될까?
<해질녁>
해지는 노을만큼이나 아름다운 노년의 부부. 찬란한 노을빛만큼이나 그들의 삶도 아름답지만 이제 저물어 간다. 아픈 남편과 그런 남편을 산책시키려는 아내. 다투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함께 해온 시간들...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처음을 함께했듯 그 끝도 함께하길...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내일도 그럴 수 있을까?
<사랑이미지>
벤치는 그들에게 사랑이며 아픔이다.
-비와 신문-
벤치 위의 남녀, 신문 그리고 비...
그들은 벤치 위에서 사랑을 한다..
비에 젖듯 그들은 점점 사랑에 젖어든다.
-비와 슬러시-
한 여자가 울고 있다..그 여자.....자꾸 바라보게 된다.
사랑이라는 거..이렇게 시작되는 건가?
어느새 그녀가 바라보는 곳에 내가 있길 바란다.
그녀가 나를 바라봐주길 바란다.
벤치.........
내 마음을 전해줄 수만 있다면....
<문밖의 벤치>
무대 위에 문이 열려진 채 놓여있다. 그리고 그 문을 통해 벤치가 보인다.
비행기가 지나고 벌레가 울고 봄, 여름, 가을, 겨울..그리고 그 삶의 소리들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변하지만 벤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