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기대 진짜진짜 많이 하고 갔는데, 정말 커튼 콜 끝났을때 기립박수라도 치구 싶더라구요 ㅋ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너무너무 멋졌어요 - ㅋ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이 뮤지컬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같은 볼 사람도 없고, 그러기도 귀찮고 해서 -_-창피하지만 오늘 혼자 당당히 -ㅅ- 보러 갔답니다.
어제 늦게자고 오후 5시가 다되서 일어나서, 에이,오늘 학원 가기도 싫고...
이래저래 뒹굴뒹굴 하다가 번뜩 생각이 들어서 순식간에 옷챙겨 입고 나와서, 뮤지컬 봤어요 .
사랑티켓 이런거 할인도 못 받아서 아깝긴했지만ㅠ 삼만원 깔끔히 다주고 봤어요 ㅋ
좀 창피해서 -ㅅ-시간 딱 맞쳐가서 뒤쪽에 얌전히 앉아서 보려구 했는데,
매표소에서 티켓 파는 누나가 방긋 웃으면서 " 제일 좋은자리 드릴께요".........
좋은 자리 준다는데 싫다고 할수도 없고...ㅠ "감... 사 .....합니다"
꾸벅 인사하고 들어가서 보니 앞에서 두번째줄 젤 가운데 더군요 -_-
참 본의 아니게 너무 좋은 자리에서 봤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 뮤지컬 너무너무 재밌게 봤어요 -ㅋ
첫번째 Love Start인가요?
하여간 아, 막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 여자배우 남자배우 두분다 ㅋㅋㅋ
노래도 정말 잘하시고,,
두번째 버릴 수 없는 사랑...
아... 정말..........
사실 이 뮤지컬을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이유가..
얼마전에 대학 연극 동아리에서 이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를 연극으로 워크샵 공연으로 한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했던 게 바로 버릴수 없는 사랑에서 한영석..
이 사람의 모습으로 무대에 서기위해 노력했지요. 감회가 새롭네요 ㅋㅋㅋㅋㅋ
딴 건 몰라도 버릴 수 없는 사랑을 어떻게 뮤지컬로 바꿨을라나 했더니,
노래 부르던 부분이 딱 두개 있더군요 ㅋㅋ 참 적절한 곳에.ㅋ
뮤지컬 보는데.. 그때 제가 외웠던 대사도 생각나고, (제가 했던 대본이랑은 조금 다른부분이 조금있긴했지만,ㅋ 계좌번호도 다르고 ㅋㅋ아, 남자가 하는 마지막 대사 너무 듣고 싶었는데 조금 바뀌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웠어요 ㅋ 그 '세끼 밥 먹는 것도 ..' 이걸로 시작하는 대사 )
그때 제 열정도 생각나고, 제가 보여줬던 한영석과 비교하면서, 배우분의 연기에 감탄하고,....
진짜 복통때문에 아파하는 부분에서 소름 쫙-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세번째 전라도 부부 이야기
정말 웃기더군요-
제가 지금 광준데요ㅋㅋ 뮤지컬 끝나자마자 고속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광주 집에 도착해서
잠도 안자고 , 아까 느낀 감동 그대로 쓰고 싶어서, 글쓰고 있어요 ㅋ
제가 태어난 곳은 전라도 순천이고, 자란 곳이 광주라서 그런지
사투리가 어찌나 친숙해블던지 아주 겁나게 웃어 제껴브렀습니다. ㅋ
사실 전라도가 그렇게까지는 사투리 안씁니다만 -ㅅ- ㅋㅋ 진짜 재밌더군요 ㅋ
그 남자 배우분 ㅋ 처음 시작할때 저 배우가 5개중 어떤 극에 나올까 생각하다가, 저 배우가
버릴 수 없는 사랑에서 그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ㅋㅋ
남자 배우분 ,아주 사투리 제대로 해블더군요 ㅋㅋㅋㅋ 진짜 전라도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하셔서 깜짝 놀랬어요 ㅋ 남자는 가오여~ㅋㅋㅋ
전라도 사투리 일부러 하면 저는 금방 아는데 진짜 몰르겠더군요 ㅋ
여자 배우분도 왐마....... 아주 웃껴브요 ㅋㅋㅋ
진짜 관객석에 앉아 있는데 옆에 사람들이 어찌나 몸을 제끼고 웃던지 의자가 다 덜컹덜컹 데더라구요 ㅋㅋ
네번째 노총각노처녀 이야기
여자배우분 정말 귀엽게 연기 잘하셔서 감탄했어요.
버릴 수 없는 사랑에서, "영석씨 고마워...." 이 대사 하면서 슬퍼했던 그 여인에서
그 난장판 피면서 뛰어다니는 노처녀로 변신 ㅋ 대단하더군요 ㅋ
남자배우분도 단지 옷 만 갈아입고 머리만좀 한것 같은데 순식간에 10살정도 늙으셔서 나오시더군요 ㅋ
두분다 땀 뻘뻘 흘리시면서 막 뛰어다니시고 노래하시고 춤추시고 , 멋졌어요 ㅋ
노총각 노처녀는 연극 본 거랑 비교해 봤을때 연극도 좋았지만 뮤지컬로 바꿔서 표현한게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ㅋ
다섯번째 이야기 다시 만난 사랑
버릴 수 없는 사랑은 개인적인 이유때문에 너무 인상깊게 봐서 그 남자 배우분이 또 나오셔서,
그 암 환자의 이미지가 남아있을까 걱정했는데, 조금 보다 보니 제 기우였더군요 ㅋ
할아버지 역할을 어찌나 자연스럽고 귀엽게 잘 하시던지 ㅋ
딴 것 보다도 버릴 수 없는 사랑 그 부분은 뮤지컬에 집중한 것보다도,
개인적인 이유때문에 남녀 배우분 연기하시는거 , 특히 남자 배우분 연기 하시는 거에
어쩔수 없이 큰 집중을 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걱정했던 점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서로 너무나도 다른 그 두 배역을 멋지게 소화하셨더군요 ㅋ
곳곳에 배우분의 습관이나 연기하시는 방법이라고 할까나 하여간 그런게 조금은 보이긴 했지만요,ㅋ
뮤지컬 자체에 몰입하지 못하고, 그리니까 관객의 입장에서 보지 못할까봐 걱정해서..
일부러 안 그럴려고 노력하기도 해서 그런지,
관극평도 그렇게 써지네요 ㅋ 쓰고 보니 뭐 관극평이 아니라 일기가 되어버렸는데요 -ㅅ- 죄송 ㅠ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고 좋았어요 ㅋ 마지막 커튼콜까지도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ㅋ
너무 칭찬만해서 그런지 마치 무슨 연극 홍보하는 알바생 처럼 되버렸네요 ㅋㅋ
아쉬운거 이야기하자면 ... 어쩔수 없이 엉덩이가 좀 아팠던거?ㅋ
뭐 그건 어느 소극장가도 마찬가지니까 좀 참았었어요 ㅋ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은 뮤지컬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대학와서 전기공학이라는 학문을 하게되고, 앞으로의 진로도 전공관련된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대에 서는거, 어떤 의미 인지 어떤 느낌인지 잘 알기에,
배우라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그 꿈이 현실에 묻혀서 사라져 버릴까 두려웠는데,..
오늘 뮤지컬 덕분에 제 꿈에 대한 열정이 다시 솟고, 앞으로는 그런 걱정 안 하고 지금 준비하는 일 빨리 끝내고,
가지고 있는걸 다 버리고서라도, 다시 공부하고 배워서 제가 원하는 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야겠다는 생각,
새삼 들었습니다.
제 꿈을 이룬다면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은 연극이네요,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안 보신분들 꼭 보세요-
뮤지컬이라서 연극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비싸긴 하지만 뭐 사랑티켓 할인 받거나 마루 컴퍼니가서 30%할인 받으면 그닥 비싸지도 안겠네요 ㅋ 돈 아깝다는 생각 진짜 전혀 안하실 거에요- 장담장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