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연극을 보았다.
제목은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표를 예매한 것도 아니요.. 이벤트에 당첨된 것도 아니요..
네이버 문화충전 까페에서 동행을 구하는 연극을 보고
별 기대 안 하고 신청했는데, 불러 주셔서 감사했다.
게다가 자리도 맨 앞자리여서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
동작 하나하나가 생생히 보여 더 할 나위 없이 좋았다.
5개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대학로에서 연장공연을 거듭한 공연이란다.
<시작하는 사랑> 고시생 남자와 운동하는 여자의 벤치 쟁탈전.
<술 취한 사랑> 띠동갑 커플의 비밀연애에 끼어든 술 취한 여자.
<바보 같은 사랑> 정신지체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이야기.
<전라도 사랑> 택시 운전사 남편과 억척스러운 아내의 이야기
<노년의 사랑> 50년을 산 노부부의 이야기
등등 우리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극단 무대의 배경은 오로지 이 벤치 하나.
조명이 바뀌면서 낮과 밤을 표현한다.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 지고
특히 데이트 하는 커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시간의 공연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만큼
웃긴 장면도 많고 감동 있는 장면도 많다.
대학로에 가실 분들에게 강추한다.
<공연 정보>
공연기간 : 2009-11-13 ~ 2010-01-03
공연시간 : 월쉼 | 화~금 8시 | 토 4시,7시반 | 일 3시
(12월은 일요일 3시 6시반)
12월 24일(3회) 4시,7시,10시
12월 25일/12월 26일/12월 31일/1월1일(2회)4시,7시 30분
문의 : 02-762-0010
공연장소 : 소극장 축제
관람가격 일반 :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