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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관극평

<축제>늙은부부 이야기- 황혼에 피었기에 더 애잔했던 사랑

작성자Joobal|작성시간05.12.08|조회수20 목록 댓글 0
사랑......

인생의 황혼에 만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 거창하고 멋진 이벤트를 준비하고,
낭만적인 대사와 항상 사랑한다는 말로 사랑이 굳건함을 확인하는
영화나 소설의 꿈결같은 사랑은 아니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그 사람의 건강을 항상 염려하는 애틋함이 있었고,
남겨지게 될 이를 위해 이런 저런 주의사항을 알려주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 사랑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간에 흐르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 너무 잘 묻어 있었다.



참 담백한 연극이었다.
쓸데 없는 군더더기 없이 1시간 15분 동안
인생의 황혼기에도 꽃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보았다.

극장을 나오며 극 속에 흐르던 '어느 60대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함께 잘 불렀던 어느 친구가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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