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싸이월드 오마이뮤지컬 김수정 님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마지막사랑'이라는 카피가 눈에 띈다
볼까 말까를 고민하던 연극.
수요모임에 올라왔길래, 그리고 이름이 낯익은 이순재, 성병숙 캐스팅날이길래 신청했던
늙은 부부 이야기.
1시간 30분도 채 되지 않는 연극을 보는동안
나는 왜 그렇게 펑펑 울었을까.
공연이 끝난 후에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글쎄...
이순재선생님(이라고 해야하나, 아저씨라고 해도될까...)의 뒷모습이
왜그리 아빠의 뒷모습과 비슷했었던 겐지...
아직도 건재함을 늘 보여주시려고 식구들을 늘 챙기시고
나를 출근시켜주시고, 집안의 자잘한 불편한 것들을 다 손보시는 나의 아빠와
이순재아저씨가 보여주는 박동만이라는 역할은 많이 닮아있었다.
아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버랩되서, 더 빠져들수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연기라기보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있는, 마치 몰래카메라나 리얼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달까.
이런 느낌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도 느꼈던 건데
딸역할은 연기를 하고있는 듯, 그리고 엄마는 그대로 엄마인 듯 보였던 것처럼~
보통의 젊은 배우들의 연기하고있다는 느낌과 달리
오늘 무대의 그분들은
그냥 박동만과 이점순 그 자체였다.
물론 60대라기엔 너무 나이가 많은 분위기를 풍기긴 했지만
바람둥이인듯하면서도 순정파인 박동만이
욕쟁이이지만 마음 여린 이점순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고스톱을 치는 모습은 집에서도 자주 목격하는 것이라서 너무 친숙했다.
시간의 흐름이 좀 빠른듯 했지만
어찌보면 이런 전개때문에 지루하지않게 흘러갈수 있지않았을까 싶고
사랑이란,
나이와 상관없이 유치하면서도 행복하고 마음을 욱신거리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살던 반려자가 일찍 세상을 뜬다면 그 상실감을 정말 오래가겠지...
지금 안방에서 주무시는 엄마, 아빠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정말 부모님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순재아저씨..그 내공이란~
그 슬픈 뒷모습만으로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공연 후에, 미리 이야기하지 못했기때문에 사진촬영을 포기하고 나가는 우리를 위해
함께 사진찍어주신~ 모두와 악수를 해주시고 인사를 해주신 멋진 모습~
식상한 속담이지만, 정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모양이다~
멋진 대배우들에게 박수!!
(물론, 이호성, 예수정 캐스팅의 공연도 무지무지 궁금하다는^^;;)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마지막사랑'이라는 카피가 눈에 띈다
볼까 말까를 고민하던 연극.
수요모임에 올라왔길래, 그리고 이름이 낯익은 이순재, 성병숙 캐스팅날이길래 신청했던
늙은 부부 이야기.
1시간 30분도 채 되지 않는 연극을 보는동안
나는 왜 그렇게 펑펑 울었을까.
공연이 끝난 후에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글쎄...
이순재선생님(이라고 해야하나, 아저씨라고 해도될까...)의 뒷모습이
왜그리 아빠의 뒷모습과 비슷했었던 겐지...
아직도 건재함을 늘 보여주시려고 식구들을 늘 챙기시고
나를 출근시켜주시고, 집안의 자잘한 불편한 것들을 다 손보시는 나의 아빠와
이순재아저씨가 보여주는 박동만이라는 역할은 많이 닮아있었다.
아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버랩되서, 더 빠져들수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연기라기보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있는, 마치 몰래카메라나 리얼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달까.
이런 느낌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도 느꼈던 건데
딸역할은 연기를 하고있는 듯, 그리고 엄마는 그대로 엄마인 듯 보였던 것처럼~
보통의 젊은 배우들의 연기하고있다는 느낌과 달리
오늘 무대의 그분들은
그냥 박동만과 이점순 그 자체였다.
물론 60대라기엔 너무 나이가 많은 분위기를 풍기긴 했지만
바람둥이인듯하면서도 순정파인 박동만이
욕쟁이이지만 마음 여린 이점순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고스톱을 치는 모습은 집에서도 자주 목격하는 것이라서 너무 친숙했다.
시간의 흐름이 좀 빠른듯 했지만
어찌보면 이런 전개때문에 지루하지않게 흘러갈수 있지않았을까 싶고
사랑이란,
나이와 상관없이 유치하면서도 행복하고 마음을 욱신거리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살던 반려자가 일찍 세상을 뜬다면 그 상실감을 정말 오래가겠지...
지금 안방에서 주무시는 엄마, 아빠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정말 부모님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순재아저씨..그 내공이란~
그 슬픈 뒷모습만으로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공연 후에, 미리 이야기하지 못했기때문에 사진촬영을 포기하고 나가는 우리를 위해
함께 사진찍어주신~ 모두와 악수를 해주시고 인사를 해주신 멋진 모습~
식상한 속담이지만, 정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모양이다~
멋진 대배우들에게 박수!!
(물론, 이호성, 예수정 캐스팅의 공연도 무지무지 궁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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