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같이공연보러 가실래요 콩깍지(sylph2050) 님
젊은 부부와는 다르게 그들에겐 제한이 있다.
사랑할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
젊은 나이에 만나 사랑을 해도 짧디 짧은 인생이건만
환갑을 넘긴 나이에 이들은 만났다.
몸은 저물어 가도 마음은 봄꽃처럼 마냥 화사함을
마음엔 결코 주름이 잡히질 않았음을
생명이 있는 한 노인들에게도 뜨.거.운 수액이 흐르고 있음을 알았다
-솔직히 노인들의 싸~랑에 대해 무심하지 않은가!!-
연극의 초반, 시간적 배경은 봄이다. 봄
생명력이 샘솟는~~황혼 무렵의 그들한테 다가오는 봄바람의 살랑거림은 봄처녀 못지 않다.
고개를 빠꼼히 내미는 꽃처럼 그들의 사랑도 고개를 내밀고
술마시고 고스톱 판 두들이니 작업 속도도 일사천리~
여름이 되자 그들의 사랑은 무르익는다.
마른 장작이 활활 타오른다고 하지 않았던가!!
연극이 진행되면서
부부의 사랑이 흘러가자 뒷배경 조명 색깔도 변해간다.
계절의 빛을 담은 듯, 시간의 흐름을 인식해 주는 듯~~
어느 가을 날,주황빛 노을을 등지고 있는 두 부부
저 노을의 고운 빛깔이 그들과 닮았다.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불길한 그림자를
영감은 거부하고 당사자인 할멈은 현실로 인정하며 떠날 준비를 하려한다.
이때부터 최루탄은 발사된다. 난 최루탄 뿜은 대모 현장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에 젖는다.
난리도 아니었다. 난리도
하지만 대모현장처럼 요란하거나 격정적이지 않다는 것
훌쩍훌쩍
숨 죽여가며 삼키는 울음 소리와 더불어 가방에서 소지품,
부시럭 부시럭 휴지 꺼내는 소리들
결코 거슬리지 않은
관객인 나한테도 정겨운 소리들, 풍경인데
사람들이 극에 빠져 들고 몰입하고 있음을 감지한
배우 이순재씨는 칠순을 넘긴 나이를 이 순간엔 잊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브라운관 속에 갇혀있던 자신의 모습을
대학로에서 볼 수 있도록 선보이기로 한 건 아닐까나~~
극중 인물과 관객과의 혼연일체
메아리, 즉 피드백이 있어서 희열을 느끼셨을 것이다.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그 깊은 맛!!
배우 두 분만이 줄곧 이끌어가는데 칠순을 넘긴 배우는 나이를 잊고 몰입을 하신다.
주전자에 담긴 물이 단순한 소품이 아님을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을 지니고 있는 나는 그 고통을 알 수 있지만
반면 상대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그런 육체적인 피로, 고통을 초월할 수 있음 또한 알 수 있다.
그 뿌듯함이란 ~~
음, 배우들의 연기야 흠잡을 곳이 없고
꼬투리를 잡자면, 마지막 김광석의 그 노래의 가사처럼 그들이 지난 날의 추억을 회고할 수 있을만큼
-결혼해 자식을 낳고 기르면서 생기는 여러 이야기 등등-
오랜 시간을 지낸 부부로 설정되어 이별을 맞이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늙은 부부의 이야기>라기 보단 <늙은 연인의 이야기>로 나한테 다가오니 원~
하지만 <젊은 연인>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늙은 연인>에 대해선 거부 반응들을 보일 만큼 아직 우린 노인들의 사랑, 성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다. 그래서 늙은 연인이 아닌 <늙은 부부>로 변형된 게 아닐까나~~, 유추해 본다. 영화 <죽어도 좋아>와 같은 파격을 뒤로하고서~
공연이 끝나 극장을 떠날 때
벌겋게 충혈된 눈을 보며 컴팩트 거울 보는 여자들의 모습들 역시 노인의 사랑 못지 않게 아름다웠당
젊은 부부와는 다르게 그들에겐 제한이 있다.
사랑할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
젊은 나이에 만나 사랑을 해도 짧디 짧은 인생이건만
환갑을 넘긴 나이에 이들은 만났다.
몸은 저물어 가도 마음은 봄꽃처럼 마냥 화사함을
마음엔 결코 주름이 잡히질 않았음을
생명이 있는 한 노인들에게도 뜨.거.운 수액이 흐르고 있음을 알았다
-솔직히 노인들의 싸~랑에 대해 무심하지 않은가!!-
연극의 초반, 시간적 배경은 봄이다. 봄
생명력이 샘솟는~~황혼 무렵의 그들한테 다가오는 봄바람의 살랑거림은 봄처녀 못지 않다.
고개를 빠꼼히 내미는 꽃처럼 그들의 사랑도 고개를 내밀고
술마시고 고스톱 판 두들이니 작업 속도도 일사천리~
여름이 되자 그들의 사랑은 무르익는다.
마른 장작이 활활 타오른다고 하지 않았던가!!
연극이 진행되면서
부부의 사랑이 흘러가자 뒷배경 조명 색깔도 변해간다.
계절의 빛을 담은 듯, 시간의 흐름을 인식해 주는 듯~~
어느 가을 날,주황빛 노을을 등지고 있는 두 부부
저 노을의 고운 빛깔이 그들과 닮았다.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불길한 그림자를
영감은 거부하고 당사자인 할멈은 현실로 인정하며 떠날 준비를 하려한다.
이때부터 최루탄은 발사된다. 난 최루탄 뿜은 대모 현장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에 젖는다.
난리도 아니었다. 난리도
하지만 대모현장처럼 요란하거나 격정적이지 않다는 것
훌쩍훌쩍
숨 죽여가며 삼키는 울음 소리와 더불어 가방에서 소지품,
부시럭 부시럭 휴지 꺼내는 소리들
결코 거슬리지 않은
관객인 나한테도 정겨운 소리들, 풍경인데
사람들이 극에 빠져 들고 몰입하고 있음을 감지한
배우 이순재씨는 칠순을 넘긴 나이를 이 순간엔 잊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브라운관 속에 갇혀있던 자신의 모습을
대학로에서 볼 수 있도록 선보이기로 한 건 아닐까나~~
극중 인물과 관객과의 혼연일체
메아리, 즉 피드백이 있어서 희열을 느끼셨을 것이다.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그 깊은 맛!!
배우 두 분만이 줄곧 이끌어가는데 칠순을 넘긴 배우는 나이를 잊고 몰입을 하신다.
주전자에 담긴 물이 단순한 소품이 아님을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을 지니고 있는 나는 그 고통을 알 수 있지만
반면 상대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그런 육체적인 피로, 고통을 초월할 수 있음 또한 알 수 있다.
그 뿌듯함이란 ~~
음, 배우들의 연기야 흠잡을 곳이 없고
꼬투리를 잡자면, 마지막 김광석의 그 노래의 가사처럼 그들이 지난 날의 추억을 회고할 수 있을만큼
-결혼해 자식을 낳고 기르면서 생기는 여러 이야기 등등-
오랜 시간을 지낸 부부로 설정되어 이별을 맞이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늙은 부부의 이야기>라기 보단 <늙은 연인의 이야기>로 나한테 다가오니 원~
하지만 <젊은 연인>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늙은 연인>에 대해선 거부 반응들을 보일 만큼 아직 우린 노인들의 사랑, 성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다. 그래서 늙은 연인이 아닌 <늙은 부부>로 변형된 게 아닐까나~~, 유추해 본다. 영화 <죽어도 좋아>와 같은 파격을 뒤로하고서~
공연이 끝나 극장을 떠날 때
벌겋게 충혈된 눈을 보며 컴팩트 거울 보는 여자들의 모습들 역시 노인의 사랑 못지 않게 아름다웠당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