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연극을 접한게 된 건 고등학교 때였는데, 대학로의 어느 소극장에서 공연했던,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사회풍자극이었습니다. 으레 그렇듯이 남자고등학생들끼리 좁은데서 모이면 왁자지껄 떠들어대기 마련인데, 연극이 워낙 몰입감이 높고 재밌던지라 연극에 집중하고 웃어대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본 늙은 부부 이야기는 두번째로 본 연극입니다. 제목과 시놉시스만 봐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내용이라서,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욕쟁이 할머니와 바람둥이 할아버지가 처음 만나 다투고, 방값으로 실갱이를 벌이는 장면 등, 지루할까 했던 우려와는 달리 매우 재밌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할머니가 했던 "영감, 저 얼마나 산대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전부터 할머니가 자꾸 콜록콜록 기침을 해대는 걸 보고 어느정도 내용은 예상했지만, 막상 그런 대사를 들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시종일관 재미로만 일관했던 연극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 비슷한 소리를 한번 직접 들어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쩃든 저에겐 그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은 연극이란 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비싼 가격도 한 몫하고 보다 대중적인 영화산업이 발달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극에는 영화와는 다른 생동감이 있습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촬영된 영상도 분명 멋지고 감동을 줄 수 있지만, 코앞에서 직접 목격하는 배우들의 생동감은 연극만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영감, 저 얼마나 산대요?"란 대사도 영화에 대입해보면 그다지 감동스럽지 않았을 것 입니다. 연극에서 느끼는 일체감, 생동감이 대사를 살린 것이고, 더한 감동을 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극을 자주보러 다니도록 해야겠습니다. 작은 무대에서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감동을 또 한번 느끼고 싶습니다.
이번에 본 늙은 부부 이야기는 두번째로 본 연극입니다. 제목과 시놉시스만 봐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내용이라서,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욕쟁이 할머니와 바람둥이 할아버지가 처음 만나 다투고, 방값으로 실갱이를 벌이는 장면 등, 지루할까 했던 우려와는 달리 매우 재밌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할머니가 했던 "영감, 저 얼마나 산대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전부터 할머니가 자꾸 콜록콜록 기침을 해대는 걸 보고 어느정도 내용은 예상했지만, 막상 그런 대사를 들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시종일관 재미로만 일관했던 연극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 비슷한 소리를 한번 직접 들어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쩃든 저에겐 그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은 연극이란 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비싼 가격도 한 몫하고 보다 대중적인 영화산업이 발달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극에는 영화와는 다른 생동감이 있습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촬영된 영상도 분명 멋지고 감동을 줄 수 있지만, 코앞에서 직접 목격하는 배우들의 생동감은 연극만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영감, 저 얼마나 산대요?"란 대사도 영화에 대입해보면 그다지 감동스럽지 않았을 것 입니다. 연극에서 느끼는 일체감, 생동감이 대사를 살린 것이고, 더한 감동을 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극을 자주보러 다니도록 해야겠습니다. 작은 무대에서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감동을 또 한번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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