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묘: 素描, drawing]
일반적으로 채색을 쓰지 않고 주로 선으로 그리는 회화표현
소묘는 선으로 단색선으로 형태를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모든 조형표현의 기본이 된다.
소묘는 화가의 표현동기를 기록하거나 어떤 그림의 예비적 습작이나 밑그림으로서 본격적인 회화작품 제작을 위한 예비적 단계의 그림으로 이해되어 왔고 오늘날에는 화가의 생각이나 느낌 또는 이상을 표현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사랑에 관한 5가지 소묘
사랑이란 정의 내릴수 없는 감정이다. 그것이 무엇이길래 이름만 들어도 우리는 흥분을 하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일까? 마냥 좋게 느껴지는 사랑은 사실은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대상에 대해 무조건 헌신을 해서도 않되고 그렇다고 방임도 할수 없고 지나친 표현도 가끔은 해가되며 자신의 사랑이란 눈에 가려서 타인을 생각하지 않을수도 없는..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높은 단계의 활동인지 모르겠다.
사랑은 정의를 내릴수 없는 것이다. 좋아하지만 짓꿎음으로 마음을 가리는 사랑도, 이미 사랑의 주기가 끝을 향해 치닫고 있는 사랑도, 아직 만나지도 못한 대상에 대한 사랑도, 이미 오래전 설레임이란 양념이 쉬어버린 김치같은 사랑도, 시간이라는 한계성이 그들을 묶어 시한부 적인 사랑을 하는 사랑도, 인생의 황혼에서 함께 할 사랑도... 어느것이 더 위대하고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없다. 그것은 마치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처럼 세상속에서 각자의 화음을 내고 있다.
그 사랑이라는 것과 소묘라는 것은 닮지 않은 듯 하면서도 닮은 구석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언가를 위한 기초 작업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을 표현하는 가장 원초적인 단계라는 것이다. 사랑에 관한 5가지 소묘를 보면서 사랑이 이세상을 소묘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비록 완전한 소묘란 것은 없지만 사랑이 그려내는 소묘는 아름답다. 작고 공통된 공간에서 우리는 얼마나 세상을 소묘하고 있는 것일까?
5가지 색깔로 그려진 사랑의 화음에 마음이 흐뭇해졌다.
사랑엔 정답이 없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