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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관극평

닭집에 갔었다 - [오티알] 정충훈 님

작성자정대진|작성시간06.05.20|조회수100 목록 댓글 0

이 연극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보여주고자 하는 연극이었으면 무척 성공한 것 같기도 하고~~
감동을 줄려고 했다면 많이 실패한 연극인것 같다.

시작도 없고 끝도 모호한 연극~~
어딘가에 있는 시장 골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무대에 맨처음에 모든 관객들이 보는 눈이 즐거웠을 것이다.
골라골라 옷파는 상인의 목소리에 제 아내는 한벌 고르러 갔으나 사이즈가 거의 안맞는다고 투덜투덜~~
그러면서 은근슬쩍 연극은 시작된다.~
극은 잔잔하게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갈등 구조들을 나열된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 가면서 시장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이 하나둘씩  끼어든다.
그런 모습에 가끔씩 미소도 나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커진다.
그리고 인물들간의 갈등도 차츰 차츰 커진다.

근데 그러다 끝난다.
모르겠다. 워낙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연극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딱히 어떻게 끝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결말을 피해가는 듯한 모습~~
그것이 의도된 연출일지라도 나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다.
갈등이 폭발할려다가 불발한 모습~~

정말로 사실적인 모습에 매료되었지만 ~~ 극장을 나왔을때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친다.~~

배우들은 정말 훌륭하다. 그들의 모습만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스토리의 긴박감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또 보긴 그럴것 같다.
앵콜때는 조금 바뀔려나?

쓴것보다는 많이 좋은 공연입니다.
개인적으로 와닿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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