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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관극평

닭집에 갔었다 - [네이버 카페;같이 공연보러 가실래요?] 로마나 님

작성자정대진|작성시간06.05.20|조회수66 목록 댓글 0

동네로 들어가는 어귀에 있었다..

우리동네 옛날 닭집은.

 

 

거기...시장통 닭집도 그런 모양새를 하고 있다.

 

밑에 어떤 후기에서도 읽었듯..

들어서자마자...아니 들어서기도 전에 온 몸으로 맞이해야 했던 그 에너지..

굉장히 디테일하고, 또 굉장히 리얼리티하다.

그래서....난 시장통 어귀에서 그냥 삶에 찌든..

아니 그냥 그 삶 자체를 구경하다 온 느낌이다.

삶....그냥 시장....난 시장에 갔었다.

 

강이 흐른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건 현실이고, 나인 것이다.

지겹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어째...이게 삶인데..

약간 치사하고, 고맙지만 모르고 살고, 더럽기에 피하고, 그래도 더러워지면 어쩔 수 없는...

그런 삶..

 

너무나 리얼했던 6명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1인 다역을 했던 또 다른 여섯명에겐 부러운 시선을 건넨다. 그 다양하고 개성이 다른 역할이 얼마나 즐거웠을까?

 

 

 

시장통 모퉁이에 서서 지켜본다.

그들의 삶. 또 그 안에 있는 내삶

지겹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딱 그런 느낌...

약간 치사하고, 고맙지만 모르고, 더럽기에 피하고, 그래도 더러워지면 인정하던, 모른체하던..

 

 

머릿고기에 쏘주는 또 얼마나 땡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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