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연극이라고 해야할까? 입장이 시작되고 무대에는 장사판이 벌어졌다.
물건을 파는 장사꾼. 관객들은 하나둘 나가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구경을 하기도 했다. 낯설었다.
시장이라는 곳을 통해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연극. [닭집에 갔었다]는 이렇게
시작부터 그냥 평범한 어느 시장통 한귀퉁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왁자하게 싸우고 때로는 화해하고 이해하고 축복하고 그렇게 서로 서로 상처를 보듬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면서 새로운 날들이 또 오고 어제 같은 오늘이 지나가고 일상은 그렇게 흘러갔다.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정말 실감나는 연기였다. 특히 닭집 주인 역할의 배우는 매우 인상적.
길다방의 마담역할을 하는 배우는 정말 약간 푼수끼 넘치면서도 익살스럽기도 하고 섹시하기도
한 역할에 아주 잘 어울렸다.
모두가 해피앤딩처럼 보이지만 그건 오늘..새로운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삶에 대한 이야기 [닭집에 갔었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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