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벤트에 당첨된 닭집에 갔었다를 보고 왔습니다.
문화 생활을 좀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곳저곳 기웃기리는데 아츠에서 이벤트를 많이 하더군요.
운 좋게 당첨되서 보고왔습니다.
줄거리는 밑에 어떤 분이 써 놓으셔서 쓰지 않겠습니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저의 느낌을 적어보자면...
너무나도 친숙한 대사들에서 느껴지는 신선함이랄까요?
요즘은 많이 사라진 시장골목의 모습과
그 안에서 우리는 그저 돈 내고 물건만 받아가면서
마주치는 그분네들의 친숙한 모습이
새로게 느껴지게 되었네요
'아~ 맞다. 저런 말투 자주 쓰시는데!'
'저런 상황도 꼭 있지...'
등등...
보면서 연극에 쏙 빠질 수 있었습니다.
간혹 시장의 모습에 충실해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어야할지 모를때도 있었지만
우리가 그저 스쳐가는 그분들의 뒷 이야기를 들은것만 같아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수없이 많은 시장의 가게에서
우리는 그저 피상적으로 지나가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들 뒷편에는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는 즐거움과
고민하고 슬퍼하는 아픔이 어우러진 인생이 있음을
다시금 한번 생각해보았네요
연극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연기하시는 분들과
호흡하는 기쁨이 느껴지는 연극의 묘미를 느끼고 왔습니다.
추천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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