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자
김경희 26.6.5
4층 계단
아득히 높은 곳으로
김치 상자와 물통을 짊어지고 오르는 길
등줄기엔 이미 땀이 흥건 하지만
배달하기 위해 그는 척추를 접어야 한다
한 자세로 굳어가는 허리
의자처럼 단단해져 가지만
앉을 곳은 늘 그림일 뿐
몸은 아파도 멈출 수 없고
마음 한편에 작은 바람 하나 품는다
머지않아
기다리는 아내가 있는 보금자리로
스며드는 햇살 의자가 놓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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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자
김경희 26.6.5
4층 계단
아득히 높은 곳으로
김치 상자와 물통을 짊어지고 오르는 길
등줄기엔 이미 땀이 흥건 하지만
배달하기 위해 그는 척추를 접어야 한다
한 자세로 굳어가는 허리
의자처럼 단단해져 가지만
앉을 곳은 늘 그림일 뿐
몸은 아파도 멈출 수 없고
마음 한편에 작은 바람 하나 품는다
머지않아
기다리는 아내가 있는 보금자리로
스며드는 햇살 의자가 놓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