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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물물 열매

작성자하찮은 능력자|작성시간12.01.18|조회수7,067 목록 댓글 34




두 글자 반복이라면 너울너울 정도가 되겠네요. 너울너울 열매?


만약 나온다면 여러 가지 이유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물물 열매 능력자도 바다의 저주를 받을까?"

"물을 사용하는 어인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오키지 능력이랑 겹치는거 아닌가?"


하지만 이런 의문에도 불구하고, 물은 버리기 아까운 소재입니다.



자연계 열매는 특성상 초인계 열매 처럼 소재가 무한하지 않습니다. 너울너울 열매를 포함해도 9개 밖에 되지 않죠.(진흙진흙 열매 포함)


자연계 능력자는 공격을 방어하기 쉽고 능력 활용 방법도 다양해서 강한 캐릭터를 만들때 유용합니다. 해군 삼대장 처럼 말이죠.


'흔하지 않은 능력을 가진 강한 캐릭터'는 독자들에게 인기도 높으니 작가 입장에선 놓치기 아까운 소재죠.


그럼 오작가님은 물물 열매를 넣을 생각일까? 아니면 아깝지만 버릴 생각일까?


여기에 대답하려면 만화 내용으로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야 하는데,


물물 열매가 나와서는 안되는 치명적인 모순이 있는지부터 살펴봅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간의 요령을 써서 만화 내용과 부딪히지 않고 '너울너울 열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악마의 저주



능력자를 무력하게 만드는 유일한 약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물과 해루석이 있습니다. 물은 일정부분 이상 잠겼을때, 해루석은 몸에 닿았을때 능력자는 몸에 힘이 빠집니다.


물물 열매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예외라면 악마의 열매가 아니죠. 이때 물과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물물 열매 능력자는 물 그 자체인데 물에 빠진다고 힘을 잃을까?"

"악마의 저주가 통한다면 물로 변하는 순간 힘을 잃어야 맞는게 아닐까?"


이런 당연한 의문이 생깁니다. 얼핏 맞는 말 같기도 해서 물물 열매가 나올 수 없는 이유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능력자에게 내려지는 '악마의 저주'는 '물'이 아닙니다. 물은 도구에 불과합니다. 


능력자는 물에 빠져서 힘을 잃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졌을때 물을 통해서 전해지는 어떤 추상적이고 알 수 없는 힘에의해 기운을 잃습니다.


물과 해루석은 악마가 사용하는 도구이고, 진짜는 도구를 통과해 능력자를 감싸오는 악마의 저주입니다.


따라서 물물 열매 능력자가 사용하는 물은 악마의 저주가 통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가능합니다.




물과 능력자



"물 능력은 있을 수 없음. 악마의 저주 모름?"

 

"아닌데? 내 물은 저주가 통하지 않는 물이라서 괜찮음. 그런데 이 물로는 능력자의 힘을 배앗을수 없음ㅠㅠ"


가장 골치아픈 문제는 '악마의 저주는 물질이 아니다.'로 받아 넘길 수 있게 되었네요.



"너울너울 열매 능력자라고?"


"그렇다. 받아라 물 폭탄!!"


"고무고무 풍선!"


"보아하니 악마의 열매 능력자로군! 너울너울 우물!"


풍덩..(물에 빠짐)


"푸하.. 물속인데 몸이 아무렇지도 않잖아."


"ㅠ.ㅠ"










어인과의 차이



물물 열매가 희소한 자연계라고 해도 어인들 틈에서 능력자를 구별할 수 없다면 매력이 없어지겠죠.



"받아라! 물의 총!"


"으앗, 어인이로군!"


"물물 열매인데.. ㅠ.ㅠ"



어인과 다른 물물 열매만의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아오키지의 얼음얼음 열매와 겹치지 않아야 겠죠.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필요한 건 원형을 변형시킬 수 있는 능력이고, 피해야 하는 건 얼음으로 차갑게 굳는 능력이네요.


아오키지가 큰 덩어리로 뭉쳤다면 물물 열매는 반대로 흩어집니다. 


수증기로 변한다던가, 눈에 안보일 만큼 작은 물방울로 변해 공중을 떠다닙니다.


상대는 축축한 공기 속에서 실체를 찾으려고 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물방울이 뭉치는가 싶더니 '물의 총!'


피하더라도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제 여기저기서 물방울이 총알 처럼 날아다니고 상대의 몸은 벌집처럼..




용암능력의 특성(뭔가가 나오려고해!)



기체 상태에서 구름처럼 공중을 떠다닐 수 있는 자연계 능력자는 이때까지 없었습니다. 물물 열매의 특성으로 살릴 수 있겠죠.


이 방법이 너무 사기적인가요? 그렇다면 물물 열매를 다르게 한번 활용해 보겠습니다.


물로 포장한 공기 방울을 여러개 만들어서 공중에 띄웁니다. 상대 주변에 수없이 많은 공기 방울이 떠있습니다.


그러다 공기 방울들이 한곳에 뭉칩니다. 상대가 공기 방울 속에 갇혔네요. 곧이어 물이 공기 방울 속으로 쏟아집니다.


급하게 주먹을 뻗어 보지만 작은 구멍은 보일 새도 없이 막힙니다. 순식간에 공기 방울은 물로 가득 찹니다.


이 외에도 어인처럼 물대포나 물의 총 같은 기술도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어인보다 훨신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해서 말이죠.


이정도면 물물 열매가 나왔을때 어떤 모습으로 능력이 활용될지 대충 그림이 그려지실 거라고 봅니다.









얼음얼음 열매



아오키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물물 열매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물 속성인데?'라는 의문에 답은 필요하겠네요. 어둠과 용암 열매가 나오고 나서는 자연계를 나누는 기준이 완화됐습니다.


그리고 진흙진흙 열매 이후로는 자연계 위신이 손상됐습니다. 카리브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모래가 있었는데 진흙이 나왔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바위도 나올 수 있습니다. 나오지 말아야 할 이유 하나가 사라졌어요.


작가가 자연계 열매를 만들때 '같은 물질'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활용' 입니다.


물기를 흡수하는 모래와, 무엇이든지 빠져들게 만드는 축축한 진흙은 활용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에이스의 태우는 능력과 아카이누의 녹이는 능력도, 아오키지의 얼음과 너울너울 열매의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계 열매 등장을 같은 물질이라는 이유 때문에 주저하는 시대는 카리브의 등장으로 완전한 종말을 고했습니다.










어둠어둠 열매



티치 "흥, 자연계 능력자라고? 우습군"



티치의 능력에서도 스토리에 녹아드는 활용을 중시하는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기도 했고, 자연계의 까다로운 기준이 완화되는 시작점이기도한 어둠어둠 열매의 등장.


거기에는 에이스와 일대일, 흰수염이 가진 능력흡수 그리고 그 이후 까지 바라본 작가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작가의 눈은 기준을 보지 않고 '스토리 속 활용'을 보고 있습니다. 약간의 논란을 감수하더라도 말이죠.



오작가님은 물물 열매를 넣을 생각일까? 아니면 아깝지만 버릴 생각일까?


물물 열매. 당연히 쓰실겁니다. 나중에 물과 관련된 능력이 나온다면 두고보세요 물물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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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과일덕 작성시간 12.01.21 멍멍멍멍님 말대로 SBS 에서 언급된적이 있습니다. 본지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안쓸거라는 내용이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구름처럼 날아다닌다는건 스모커가 있지 않나요
  • 답댓글 작성자보안해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1.22 저도 sbs에 언급되었다는 내용 보고싶네요.. 스모커는 연기라 조금 다릅니다.
  • 작성자어인 작성시간 12.01.24 애니 맨초반에 악마의열매에 대해서 언급할때 파도파도열매가 있었네요 !! 왠지 이게 물과 관련될거같다는
  • 작성자앙헬.D.마리아 작성시간 12.01.27 저도 한 번쯤 생각해본 소재인데 악마의 열매로 쓰기에는 말이 안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다른 열매의 능력으로 생각 해봤음 (ex천사의 열매??
  • 작성자I like game 작성시간 12.03.22 워터세븐의 물물열매(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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