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장수바위터를 방문했던 방문객입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날 가슴 깊이 남은 커다란 울림과 감동을 다 표현할 길 없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곳에 몇 자 적어 올립니다.
평소 한국의 전통문화에 늘 관심이 있어 조금씩 알아가던 중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당일 한국 전통 활쏘기 분야의 두 분 태두 같으신 선생님들을 직접 뵙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두 분 선생님의 온화하고 품격 있는 모습에서, 한국 전통 인문 교양이 지닌 참된 아름다움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서로 대화를 나눈 시간은 이삼십 분 남짓한 짧은 순간이었지만, 선생님의 온화하고 깊이 있는 품격은 제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그 따뜻한 여운이 가시지 않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이 벅찬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하던 중, 문득 옛 역사서에서 읽었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북송시대의 성리학 창시자 정호선생의 한 제자가 남긴 말입니다.
"光庭聽先生論學一個月, 如坐春風中" (내가 선생님의 학문 논함을 한 달 동안 들으니, 마치 봄바람 속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과녁을 향해 활을 당기는 엄격한 정진 속에서, 이렇듯 따뜻하고 너그러운 인품의 경지를 이루신 두 분 선생님의 모습은 시공간을 초월해 제게 진정한 여좌춘풍(如坐春風)의 경험이 되어 주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이토록 귀한 배려와 따뜻한 감동을 나누어 주신 두 분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수바위터에 늘 따스한 봄바람과 같은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