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터 순례(구례 봉덕정)
규장각에 소장된 구례현 지도를 보면 서쪽으로 봉성산(鳳城山)이 있고 그 아래 정방형 읍성이 있다. 읍성의 북동쪽 바깥에 사정이 있다. 그런데 나라가 망하고 무과도 폐지되면서 활터가 유명무실해졌다가 갑자년(1924)에 군민들이 봉성산 동쪽 기슭에다가 봉성루를 세우면서 곁들이로 활터까지 붙여 지어서 습사를 했다.
그러던 중에 사원이 늘어서 활터가 좁아지자 김광훈 이재호 정방언 고광수 같은 분들이 주민들의 뜻을 모아서 병자년(1936)에 사직단 터 옆에다가 활터를 짓고 '봉덕정'이라고 하였다. 봉덕정이란 <봉성산>과 활쏘기를 뜻하는 <관덕> 두 말을 합쳐서 지은 이름이다.
그 뒤로도 계속 활쏘기가 이어져 해방이 되고 지금까지 오랜 전통을 이어 유래가 깊은 활터를 대표하는 사정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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