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온깍지궁사회

활터의 구조

작성자온깍지|작성시간12.01.20|조회수514 목록 댓글 0

 

활터의 구조

 

  활터는 크게 활을 쏘는 자리와 화살이 떨어지는 자리로 이루어져있다. 한량들이 서서 활을 쏘는 자리를 '설자리'라고 하고, 화살이 떨어지는 자리를 '무겁'이라고 한다. 이것이 활터의 본래 구조이다. 이밖에도 활을 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갖추어놓았다.  궁방,  주살대,  살날이,  활걸이, 살놓이 같은 것이 그것이다.

설자리

  

   사람들이 서서 활쏘는 자리는 '설자리'(射臺)라고 한다.  이 설자리 뒷편으로 활을 쏘지 않을 때 잠시 쉬는 정자를 지어놓는다. 그 정자에는 보통 현판을 거는데, 대개 무슨무슨 '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도 활터를 정이라고 한다.예를 들면 황학정, 석호정, 관덕정, 연무정 하는 식이다.  옛날에는 '터'라고 한 곳도 있고, '당'(堂)이나 '대'(臺)라고 한 곳도 있어서 일정치 않았다. 설자리 뒷편에 짓는 집의 규모 때문에 이름도 각기 달랐던 것이다.

  활터 이름이 이와 같이 한 가지 이름으로 획일화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쉴 정자만 있으면 '정'이겠지만, 취사도구나 잠잘 곳까지 갖추면 그것은 정이 아니라 '당'의 규모에 해당한다. 따라서 요즘 들어 연전꾼이 살림을 할 수 있게 활터 건물을 짓는 곳은 '정'이 아니라 '당'이라고 해야 한다. 옛날에는 읍배당이니 권무당이니 해서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름을 붙였다.

 

무겁

   화살이 날아가 떨어지는 곳을 '무겁'이라고 한다. 무겁에는 활쏘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구를 갖춰놓았다. 화살이 날아가는 거리는 145m이다.

 

 

  ①과녁
  무겁에는 과녁이 있다. 지금의 과녁 크기는 가로가 6.6자(200cm), 세로가 8.8자(267cm)이다.  

 

 

  ②토성(土城)
  토성은 과녁 뒷편에 흙으로 높이 쌓아올린 것을 말한다. 화살이 멀리 날아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다.

 

 

  ③살가림
  살가림은 고전보는 사람이 피할 수 있도록 쳐놓은 가림막을 말한다. 옛날에는 가죽으로 세폭 병풍처럼 만들어 세웠는데, 요즘은 간이막사를 갖다놓고 고전이나 연전꾼이 짬짬이 쉴 수 있도록 한다.

 

 

 

활방[弓房]

 

  활방은 활을 올리고 관리하는 곳을 말한다. 활을 다루기 위한 여러 가지 기구를 갖춰놓는다.

 

  ①점화장
  각궁을 넣어두는 곳을 말한다. 정 건물 한 곳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각궁을 넣어둔다. 그리고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도록 불을 지펴둔다. 요즘은 열전구를 많이 쓴다.

 

  ②활창애
  활창애는 활을 올리거나 트집간 활을 바로잡는 기구를 말한다. 궁방에서는 활 만드는 거의 모든 작업이 이 활창애에서 이루어진다. 궁창(弓窓)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활창애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③도지개
  도지개는 활을 얹을 때 쓰는 보조기구이다. 강한 활을 혼자서 올리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또 활을 처음 사서 길들일 때 도지개로 묶어서 미립을 내기도 한다. 새 활은 한오금의 위치라든가 줌의 모양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 몇 번 올릴 때의 모양이 중요하다. 그 때 활이 바른 모양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이 도지개를 쓴다.

 

  ④화로
   각궁은 동물성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얹을 때는 반드시 불을 쬐어서 바로잡아야 한다. 점화통 속에서 있던 것이기 때문이 활의 힘줄이 늘어져서 그냥 얹어서는 제 모양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불을 쬐면서 밟을 데는 밟고 펼 데는 펴고 해야 한다. 옛날에는 화로에 숯불을 담아서 썼지만, 요즘은 전기화로를 많이 쓴다.  

 

  ⑤방석
  방석은 활을 얹을 때 밑에 까는 것이다. 활을 올릴 때 심쪽이 바닥에 닿는데, 그때 바닥에 모래알이 있거나 하면 심가닥이 눌려서 끊어진다. 그래서 방석이나 모포를 밑에 깔고 올려야 한다.

 

  ⑥화살꽂이
  화살을 꽂아놓을 수 있도록 통을 잘라서 세워놓은 것이다. 한량의 숫자만큼 만든다.

 

 

 

 주살대

 

  활을 처음 배울 때 궁체를 익히기 위해서 쓰는 장치이다. 긴 장대 끝에 줄을 매고 그 줄 끝에 화살을 매달아서 쏜다. 그것을 주살이라고 한다. 그러면 줄 때문에 화살이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되돌아온다. 화살을 주우러 갈 필요가 없다. 주살은 '줄살'의 리을이 떨어져나간 모습이다. 살에 줄이 달렸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그런데 많은 활량들이 주살질을 신사들이나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주살질은 궁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잘못된 궁체를 고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구사라고 하더라도 활을 쏘다가 자신의 궁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들면 우선 사대에 서서 과녁을 바라볼 생각을 버리고 주살질을 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을 위해서 발전의 계기가 된다. 주살질은 결코 신사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궁체를 바꾸고자 하면 연궁을 들고서 주살질부터 해야 한다. 궁체를 바꾼다는 것은 신사가 된다는 뜻이다.

 

활걸이

   쏘지 않을 때 활을 기대어 놓는 것이다.

 

 

 

살놓이

  무겁에서 주워온 화살을 올려놓는 것이다.

 

 

살날이 

    우리 활은 사거리가 145미터이기 때문에 무겁까지 날아간 화살을 주워오는 것도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그래서 긴 쇠줄을 사대와 무겁에 연결시키고 거기에 화살 그릇을 매달아서 도르래로 끌어 당기도록 설치한 장치가 살날이이다. 요새는 전기장치로 움직이게 만든다. 고전이 있는 정에서는 고전이 화살을 주워서 여기에다 담고 스위치를 누르면 전기장치로 바퀴가 돌아가면서 저절로 옮겨진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