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눈부신 햇살이 창가에 머물 때
심성고운 후배가 준 선물함을 열었다.
가방에 꽁꽁숨겨 전해준 해븐커피!
아주 오랫만에 분쇄기를 꺼내 갈아내어
군선교수련회를 통해 베트남에서 얻어온 거름망
군선교 50주년으로 받은 커피잔에
거칠게 갈린 커피를 넣고 서너번 반복해서 내렸다.
쌉싸름한 맛도 없고
시큼한 맛도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움,
대용량으로 평소의 두배는 마셨으리라.
말하지 않았음에도
지나치지 않고 세심히 살폈을 후배의 섬세함!
다시금 배워보는 섬김의 배려다.
일상을 다시 셋팅해가는 요즘 상황,
그분의 섭리로만 이길 수 있으니 낮아질 수밖에...
삶의 근거가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이 세우신 교회를 통하여 터를 고른다.
눈물 속에 피는 믿음을 아시는 주께로
오늘도 망설임없이 경주한다.
누가 나를 멈추게 하랴.
이 아름다운 길에서....
- 2026. 6 10. 빛 아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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