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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초대석

맛 / 정 연 복

작성자예랑|작성시간26.06.11|조회수1 목록 댓글 0

 

맛 / 정연복

 

내가 지상에서 육십 년

살아오는 동안

 

맘속으로 제일 많이

생각하고 문득문득 그리운

 

석노마(石老馬)

외할머니

 

돌아가신 지

어느새 서른다섯 해.

 

할머니 얼굴에 대한 기억은

적잖이 흐릿해졌는데

 

어릴 적에 할머니가 해주신

뽀얀 국물이 우러나던 콩나물국

 

십구공탄 연탄불에 구운 꽁치

솥뚜껑 위에서 익혀 만든 개떡 등

 

음식 맛은 아직까지도

혀끝에 생생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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