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2일 수요일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하탄 카네기홀에서 정신총동문합창단은 역사적인 공연을 했다. 꿈은 이루어졌다. 1년 전 2025년에 신난식단장님 한 명이 꾼 꿈이 우리 단원 모두의 꿈이 되고 우리 정신 동문 모두의 꿈이 되었고 드디어 이루어 진 것이다. 누구도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인데 이루고보니 우리 정신 동문 전체가 축제의 날인 동시에 감동의 물결이 미국과 한국을 출렁이게했다.
총 11곡을 율동을 곁들여 연습하는 과정은 실로 쉽지 않았고 단장님은 여러가지 일을 신경쓰시는 가운데 지휘자로서 막중한 부담감을 가지셔서 단원들은 더 집중하며 한 마음으로 고운 하모니를 만들기위해 노력했다.
미국 도착 후 다음날 뉴저지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특송을 했다. 그곳에도 많은 동문들이 계셨고 한인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우리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찬양 속에 거하심을 느끼며 감사했다.
수요일 카네기 공연을 앞두고 우리는 혹시 동문들에게 공연소식이 잘 전달이 될까 염려하던 중이었는데 뉴욕동창회장님과 워싱턴동장회장님은 우리 합창단 공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큰 후원을 해주셨고 현지 방송국 및 신문사에 대대적인 홍보를 해주셨다.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TV방송까지 뉴욕은 정신여고동문합창단의 카네기홀 공연 소식으로 들떠있었다.
드디어 4월 22일 아침이 되었다. 어제 음악실을 빌려 연습을 했는데 여전히 우리는 잘하고싶은 마음에 떨리고 불안했다. 파트별로 모여 작은 소리로 음을 맞추고 마음을 맞춰보았다. 시간은 너무도 빨리 흘러 우리는 각자 짐을 챙겨 카네기홀로 출발했다. 이 순간을 위해 달려온 1년이 주마등처럼 눈 앞에 보였다.
리허설이 끝나고 드디어 본 공연이 시작되었다. 전석이 만원이 되어 표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혹시라도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없어야하는데 염려가 되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공연이 정신인과 그 가족들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 그리고 감사가 넘치길 기도했다. 단원의 마음이 이렇게 긴장이 되는데 단장님은 어떠실까 담대함을 주시길 기도했다.
성가곡 3곡을 부르는데 가까이에 앉은 동문선배님들과 눈이 마주쳤다. 사랑의 눈길로 보아주시는 선배님들~ 우린 마음으로 교감하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1부가 끝나고 AACC Youth Chamber Ensemble 의 찬조출연이 있었다. 한인유소년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정신선배님이 관여하고 계셨다.
우리 공연의 2부는 가곡 3곡이었다. 어릴 때 부르던 동요를 편곡한 곡도 있었고 김소월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든 곡도 불렀다. 차분한 곡과 활기찬 곡의 대비로 우리도 관객도 함께 음악으로 빠져들었다.
두번째 게스트는 정신의 후배로 보스톤에서 바이올린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다채로운 공연을 위해 먼 길 달려와준 후배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연주는 큰 박수로 짐작컨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이제 우리의 세번째 스테이지 민요3곡이다. 도라지타령,뱃노래 그리고 경복궁타령이다. 노래 마다 간단한 춤사위가 있다. 단장님은 소고를 두드리며 장단을 맞춰주시고 우리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역시 한복을 입고 살랑살랑 춤을 추며 부르는 민요는 해외동문들에게 고국의정서와 학창시절의 추억을 함께 불러왔다. 끊이지않는 박수에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라는 곡을 앵콜곡으로 불렀다.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위로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자고 하는 메세지가 담긴 곡이다. 뜨거워진 가슴으로 벌떡 일어나 함께 부르는 우리의 교가~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가 되었다.
드디어 공연이 끝나고 리셉션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공연의 성공을 축하했다. 먼 곳에서 달려와 주신 동문들도 계셨다. 정신의 축제의 자리에 동참하고 이 순간을 기억하고싶으셨다고 하신다. 음식점을 예약하고 기다리시는 동문들이 계셔서 서둘러 카네기홀을 나오면서 우리는 너무나도 흥분되어 서로 마주보며 웃기만했다.
중국음식점에 도착하니 뉴욕동창회장님을 비롯하여 30여명의 동문선후배님이 계셨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특히 이런 큰 프로젝트를 성사시켜주신 단장님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해주셨다. 우리에겐 참~단장을 잘 만났다고 행운이라고 하신다. 손수 구운 케잌을 하나씩 건네주신 선배님도 계셨고 학창시절 추억을 꺼내시며 즐겁게 식사를 하였다. 모두모두 감사한 정신 식구들이다.
다음 날 뉴욕 한국일보에는 정신총동문합창단의 성공적인 카네기홀 공연 소식이 전면에 게재되었고 우리 정신 식구들은 어깨가 으쓱해졌다.
이번 큰 행사를 치르며 정신총동문회의 저력을 느끼게 되었다. 합창단의 카네기공연 소식에 마치 자신이 그 단원이 된 것처럼 기뻐해주시고 후원도 아낌없이 해주신 자문위원님들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곳에 함께 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시며 응원해주셨다. 그리고 뉴욕과 워싱턴 동문들의 후원도 정말 감사했다. 물질 뿐만아니라 낯선 곳에서 우리 공연이 쓸쓸하지않게 홍보에 열을 올려주셨다. 그리고 뉴저지 새로운 개혁교회 목사님과 동문이신 사모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싶다. 일일이 말씀은 못 드렸지만 우리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정신 식구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