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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행기/조립기

A.C Speedway V2 서킷 주행기 (26년 6월 14일 / 분노의 부스트 주행기 포함)

작성자이진한85|작성시간26.06.17|조회수228 목록 댓글 6

안녕하세요.

 

지난 대회 이후 오랜만에 서킷을 다녀왔습니다. 대회 준비와 대회 참가로 나름 많은 지출이 있었기에 3주간의 재정적 안정화를 꾀하려 했지만, 정작 중고 장터만 쳐다보며 잦은 지름으로 오히려 지갑이 얇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대회 막판에 GT4500 차량이 중립도 잘 안 나오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집에서 정비를 진행한 터라 테스트 주행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제 부스트 차량도 본격적으로 연습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서킷으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이라 아침 일찍 서킷에 도착할 수 있었고, 10시 반쯤 도착해서 짐을 풀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안 사장님께 Das 스티어링 휠 대짜(50mm)를 받아서 손에 쥐어봤는데, 45mm 휠보다 훨씬 느낌이 좋아서 바로 구매해 M17S에 장착하였습니다. 손이 큰 저에겐 좀 더 안정감 있는 파지감을 주었고, 직경이 커진 만큼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올라갈 것 같은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곧바로 부스트 차량 주행을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부스트 차량을 주행하는 거라 긴장을 하고 달렸는데, 차량의 컨디션도 좋았고 사고 없이 주행을 마쳤습니다. 베스트는 17초 6. 그 다음 팩에서는 조금 더 줄여 17초 5가 나왔습니다. 주행 후반에 차의 토크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모터의 온도를 체크해 봤는데, 피크 91도가 찍혀 있었습니다. 준모 형에게 어떻게 할지 자문을 구한 뒤, 모터 진각을 조금 낮추기로 하고 진각을 3도 정도 낮췄습니다. 모터 진각을 낮추고 주행을 했는데 걱정과 달리 출력이 떨어진 걸 크게 느낄 수 없었고, 기록도 오히려 약간 줄어 17초 2가 나왔습니다. 모터 온도도 80도 정도로 매우 착해졌습니다.

다른 분들의 기록을 봤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엄청 빨랐습니다. 잘하시는 분들이니 그렇겠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13.5T Boost였습니다. 예전 클래스가 다시 부활한 것이었습니다. 17.5T Boost 클래스에 고인물 분들이 너무 많았었는데, 그분들께서 13.5T Boost 클래스로 넘어가면서 17.5T Boost 클래스가 약간은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 같아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초기에 새 서킷의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GT4500 차량의 범퍼부 손상이 많았었는데, 순간접착제로 보강하며 주행을 해왔지만 최근에 쇽 움직임의 간섭이 발견되어 관련 파츠들을 전부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파츠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부스트 차량의 타이어를 지난 대회 결승전에 사용한 타이어로 교체하고 주행을 나섰는데, 타이어 컨디션이 좋았는지 기록이 더 줄어서 17초 0이 나왔습니다. 이후 계속 주행을 했지만 기록이 더 줄진 않았고, 역시 뽀록이었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대회 때 황 실장님께서 하사하신 타이어로 교체하고 주행을 나섰습니다. 이번엔 13.5T Boost 차량들과 함께 주행을 했는데, 강록 씨 뒤를 따라가려고 애를 쓰다 보니 16초대 기록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무리한 주행으로 결국 펜스와 충돌… 조종대에서 내려오면서 기록을 확인해 보니, 16초 7. 제 부스트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역시 잘하시는 분들이랑 같이 달려야 주행하면서 조금이라도 흡수를 하고 더 빨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견적이 얼마나 났을지 긴장하며 차를 살펴봤는데, 리어 너클이 빠져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엔 볼 컵이 파손되고 클립도 분실되는 게 일반적인데, 신기하게도 너클만 분리되고 볼 컵과 클립 모두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너클만 볼 컵에 끼우고 다시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준모 형과 함께 주행을 했는데, 준모 형이 맞춰 달려주신 덕분에 재미있게 굴렸지만 역시나 실수를 하며 또 펜스와 추돌.. 이번엔 프론트 너클이 빠졌습니다. 볼 컵과 클립을 교체하고 주행을 나섰는데, 이상하게 차가 똑바로 가질 않았습니다. 조향 트림을 5 정도 더 줘도 정상적인 주행이 되질 않아 피트로 돌아와 드롭과 지상고, 세팅 툴을 물려 캠버를 확인했는데 멀쩡했습니다. 하지만 쏠림 현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벌크가 휘었나 하고 리어 쪽을 살펴보니 스티프너가 깨져 있었습니다. 일단 스티프너는 구매해서 교체를 하고 부스트 차량은 넣어둔 채 GT4500 차량을 꺼내 테스트 주행을 나섰습니다.

새 타이어가 아니라 약간의 쏠림은 있었지만 트림 조정 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고, 약간의 기어 소음이 들렸지만 주행 느낌은 좋았습니다. 베스트는 19초 2, 애버리지는 19초 7. 부스트 차량을 굴리다가 한 팩만 굴린 것 치고는 만족스러운 기록이었습니다.

이렇게 부스트 189랩, GT4500 18랩으로 총 207랩으로 주행을 마쳤습니다. 새 서킷에서는 GT4500 차량만 많이 굴렸지 부스트를 많이 굴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차량이 빠른 만큼 집중력도 올라가고 체력 소모도 어마어마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전 기장 서킷의 200랩과 정관 서킷의 200랩은 서킷의 규모가 커진 만큼 거의 2배에 가까운 체력과 차량의 소모가 발생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0대인 제가 RC를 잘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주 만의 매우 즐거운 주행이었습니다. 벌써 장마가 오고 있다니 당분간 주행이 쉽진 않겠지만, 또 다음 주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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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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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진한8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그럴리가요... 형도 부스트 한번 해보세요! 진짜 재미있어요!
  • 답댓글 작성자-윤도경(1983)- | 작성시간 26.06.17 이진한85 이번주 암스테르담 출장인지라 스킵~~ 아마도 2주 뒤나 그 후에나~~ 그동안 손가락은 또 굳어가겠지 ㅠㅠ
  • 답댓글 작성자이진한8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윤도경(1983)- 암스테르담 출장이라니! 부럽습니다ㅠㅠ 잘 다녀오시고 서킷에서 봬요ㅎㅎㅎ
  • 작성자강태영1984 | 작성시간 26.06.17 진한씨 주행기 잘보았습니다 ㅋㅋ 저도 17.5와서 고통받고있습니다 ㅠㅠ 담에 한번 놀러갈께요~~
  • 답댓글 작성자이진한8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오랜만이예요 태영씨! 잘 지내시죠?ㅎㅎㅎ 17.5가 고통스러운데 재미있어요ㅋㅋㅋ 변태인기봐요ㅋㅋㅋ 오시게되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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