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명물의 월미바다열차"
바다·역사·문화를 한 바퀴에 담아내다
인천의 대표 관광 코스인 월미바다열차가 개통 이후 꾸준히 이용객을 모아 ‘바다 위 순환형 관광 열차’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월미문화의 거리 등 근처 관광지와의 연결이 강화되면서 지역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관광객들의 재방문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한국관광공사가 제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장소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이다. 총 운행거리는 6.1km로, 평균시속 9km의 속도가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5분이다.
월미바다열차의 레일은 지상으로부터 7m에서 최고 18m 높이로 월미도 경관 및 인천내항, 서해바다와 멀리 위치한 인천대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일반 지상철보다 높은 고가선로를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탑승객들은 인천 앞바다·크루즈선·컨테이너 부두·서해 노을 등 인천 바닷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와 연인 방문이 많아 ‘가볍게 떠나는 인천 소도시 여행’의 코스로도 불리며 열차 내부를 둘러싼 투명한 창문과 넓은 좌석 배치도로 여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탑승객들 중 처음 방문한 관광객 신모(50)씨 같은 경우 “열차 속도가 적당해서 사진 찍기가 좋다”, “인천항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인천 바닷가 인근 관광지 정보가 부족하여 역마다의 특징과 역 주변에 어떤 음식점·체험공간이 있는지 소개받기가 힘들어 인천의 관광 동선을 제대로 잡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다.
물론 운전사가 직접 승객과 탑승하여 라이브로 직접 인천 지역의 정보와 주변 역사를 설명해 주는데, 예를 들어 “다음 역은 월미공원역으로, 산책 코스와 전망대가 있습니다.”와 같은 현장감 있는 멘트가 나타나는 '가벼운 가이드 투어'지만, 해설 내용이 짧고 기본적인 내용으로 관광객들에게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관광객들이 "유입은 늘었지만 머무름이 짧다"라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내세워 열차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월미도에서 시작해 인천항→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원도심 관광지”를 하나의 플랫폼인 해양도시로 이미지를 시각화시켜 단순히 관광지가 아닌 핵심 상징으로 성장시키고 싶어 한다.
이런 월미도 특성상 야간 관광 수요도도 높은데, 조명이 어두워 야경 명소로 사용하기 힘든 부분을 밝게 개선 및 운행 시간을 늘리고, 정차역에서 열리는 프로그램(공연·체험·전시·야시장 등)을 강화시키면 관광객이 내려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주변 가게의 소비가 증가하고 관광 동선이 확장되어 긍정적인 영향으로 원도심 경제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