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사용 확산...시각적 문해력 필요성 커져
언론 보도사진에도 AI이미지 활용
국민 10명 중 6명 “뉴스기사로 보기 불편”
최근 언론에서는 ‘AI 이미지’라는 캡션을 달고 생성형 AI가 만든 시각 자료를 기사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문화일보는 대학가에서 발생한 AI 활용 부정행위 사례를 보도한 기사에서, 이미지 생성 AI로 제작한 ‘남학생의 시험 장면’을 기사 이미지로 사용한 바 있다. 실제 촬영 없이 보도용 이미지를 대체하는 방식이 일부 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러한 보도를 뉴스기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9월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뉴스 이용자(설문 대상: 20~60대 성인 1000명)는 AI의 기사 제작 참여 방식에 따라 기사로서의 신뢰 여부를 구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에서 ‘이미지 생성 AI로 만든 사진을 넣은 기사’에 대해 60%가 “뉴스기사로 보기에 불편한 느낌이다”라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스포츠, 주식, 날씨 등의 분야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기사’(48.1%)보다 높았다. 한편 AI 기반 팩트체크를 거친 기사에 대해서는 64.5%가 ‘뉴스답다’고 평가했다.
AI 이미지를 둘러싼 우려는 현장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일보 A 사진기자는 공유 과정에서 이미지 출처가 누락되며 사실 여부가 혼동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미지가) AI로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또 그게 어떤 제재도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사진 작업에서) 포토샵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보도 사진의 신뢰성 기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AI 시대의 뉴스 환경에서 ‘시각적 문해력’은 기존의 미술 감상 능력을 넘어, 이미지가 만들어진 과정과 의도를 분석하고 사실 여부를 식별하는 능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가 언론 보도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환경에서는 언론의 투명한 출처 표기와 더불어 이용자의 비판적 해석 능력을 높이는 사회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