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차성수의 레위기묵상] 번제

작성자모래시계|작성시간16.02.13|조회수2,582 목록 댓글 8

 

번 제

 

 

 

 

1. 제물은 어디에서 무엇으로 드리는가?

  - 드리는 장소는 회막입니다.(1:1) 회막이란 여호와께서 백성을 만나시는장소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 제물은 집에서 기르는 가축으로 해야 합니다.(1:2) 제물은 흠이 없고 가장 귀한 것으로 구별해 놓았다가 드려야 합니다.

 

 

 

 

2. 번제의 뜻

 - 번제는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제사인데 희생제물을 통째로(전체제 whole offering) 완전히 불태워서 드리는 제사(whole burnt offering)입니다.

 - 번제의 핵심을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를 드리는데 있는데 우리가 순종과 헌신의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향기로운 냄새로 받으신다는 교훈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언제 드렸는가?

 - 번제는 대개 아침과 저녁에 주기적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절기 , 예를 들어 유월절이나 칠칠절, 초막절과 같은 절기에는 좀 더 풍성한 방법으로 드렸습니다.

- 대표적으로 초막절에는 모두 8일 동안 번제를 드렸는데, 매일 제물의 양이 조금씩 달랐습니다(29:12-40). 첫째 날에는 수송아지 13마리, 숫양 2마리, 일 년 된 숫양 14마리를 드렸지만 둘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는 수송아지만 한 마리씩 줄이다가 여덟째 날에는 수송아지 1마리, 숫양 1마리, 일 년 된 숫양 1마리를 드렸습니다. 모두 세어보면 8일 동안 수송아지 71마리, 숫양이 114마리가 제물로 바쳐집니다.

- 번제에는 이처럼 정말 많은 제물들이 바쳐졌으며 때문에 그만만큼 많은 헌신을 요구하는 제사였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번제를 드렸습니다.(산모가 아기를 낳은 후 정결예식의 일부로 번제를 드림 / 나실인으로 서원을 할 때 후보자가 속죄제, 화목제와 함께 드림 / 나실인이 죽은 시체를 가까이 하여 부정하게 되었을 때 드림)

- 번제는 주로 각 개인과 사회 전체의 기본적인 죄성을 위해 드려졌고, 특정한 죄를 위해서는 속죄제가 드려졌습니다.

 

 

 

 

4. 번제의 절차

- 제물로 사용되는 가축으로는 소나 양, 염소, 비둘기를 사용해야 했는데

 

 

 

 

1) 흠 없는 수컷으로 제물을 준비해야 합니다.(1:3)

 - 수컷이 요구되는 것은 고대 사회가 부여한 수컷에 대한 높은 가치 때문입니다.

- 그리고 흠이 없는 것을 선택해야 했는데 레위기 22장에 보면, 눈이 먼 것, 다친 것, 사지가 절단된 것, 돌연변이, 부스럼이나 고름이 나는 종기가 있는 것, 고환이 상한 것 등을 말합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찍부터 하나님께 드릴 가축을 구별해서 잘 보관했는데, 짐승의 흠 없음은 하나님의 거룩한 특성과 일치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제물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2) 여호와 앞에서 드려야 합니다.

- 1장에서만 여호와 앞에서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3, 5, 11). 다른 말로 하면 짐승의 도살은 여호와의 임재 가운데 이루어지는 행위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 가축은 원래 회막 입구 정문과 제단 사이의 뜰에서 잡도록 되어 있는데 일반백성들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 드리는 장소가 특정한 공간이여야 한다는 것보다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면하는 마음으로 경건함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교훈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짐승은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직접 잡았습니다.

 

 

 

 

3) 제물의 머리 위에 안수 합니다.(1:4)

- 가축을 예물로 가져온 자는 먼저 그 짐승의 머리 위해 손을 얻고 안수를 합니다. 짐승의 머리에 안수를 한다는 것은 죄의 전가’, ‘동일시’, ‘생명의 양도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즉 자신의 죄가 안수를 통해 짐승에게 전가된다는 것입니다.

 

 

 

 

4) 바치는 자가 직접 짐승을 죽인 다음 피를 제단에 뿌립니다.(1:5)

- 짐승을 잡을 때 흘리는 피는 받아서 제단으로 가져가 뿌리는데, 이 일은 제사장이 담당합니다.

- 피 흘림은 곧 속죄를 말합니다. 짐승의 피가 거룩한 제단에 뿌려지므로 사람의 죄가 사해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5)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1:6)

- 각을 뜬다는 것은 짐승을 칼로 조각조각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각을 뜨는 이유는 불에 잘 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지만, 영적으로는 죄를 지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부서지는 것의 의미하고 있다고 합니다.

 

 

 

 

6) 제사장은 제단에 불을 준비합니다.(1:7)

- 제사에 있어 불을 준비하는 일은 여기에서만 언급이 됩니다. 왜냐하면 최초의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제단의 불은 절대 꺼져서는 안 됩니다.

 

 

 

 

7) 제사장은 각을 뜬 제물을 나무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습니다.(1:8)

 

 

 

 

8) 내장과 다리는 물로 깨끗하게 씻습니다.(1:9a)

- 내장은 오물과 각종 내용물로 더러운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제단을 더럽히지 않도록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이것 역시 제물의 정결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설 때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9) 제물의 전부를 불에 태웁니다. (1:9b)

- 번제는 짐승의 모든 부분을 태워드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해진 절차에 의해 드려진 제물은 불에 태워지며 이것은 연기가 되어 하늘 높이 솟아오를 것입니다. 이렇게 드려진 제물은 화제(火祭)로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로 드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10)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여 비둘기를 바칠 수 있도록 허용을 했습니다.(1:14)

- 비둘기는 집비둘기나 산비둘기를 선택해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직접 비둘기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유적지에 가보면 당시 사람들이 석회로 된 벽에 많은 구멍을 뚫어 비둘기를 사육한 흔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집비둘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비둘기를 드릴 때는 흠이 없어야 한다거나 수컷이어야 한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물론 바치는 자가 알아서 좋은 것을 드렸겠지만 이것은 가난한 자들이 제물을 구하는데 있어서 여유를 갖게 해 주려는 의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누가복음 2:24을 보면 예수님의 부모님들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 비둘기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집안의 형편이 당시 가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 번제를 통해 얻는 교훈

 

 

 

1) 하나님께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가장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것은 미리 구별해 놓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짐승을 드리기 전에 꼼꼼하게 상태를 살펴야 하고, 며칠 전부터 우리에 따로 넣어서 잘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 얼마나 좋은 것으로 드리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좋은 것이란 질적인 것과 양적인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리고 양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최선의 것을 드리는가도 중요합니다. 소를 바칠 수 있는 사람이 양이나 비둘기를 바치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인색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반대로 비둘기를 바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무리해서 소를 바치려 하는 것도 영적인 허세가 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배하는 나 자신이 하나님께 흠 없는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정결한 성도가 되도록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어야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질 수 있게 됩니다(12:1-2).

 

 

 

 

2) 우리는 하나님께 완전한 헌신을 해야 합니다.

- 번제의 특징은 제물을 모두 불살라 태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인적인 헌신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예배 중에 우리 자신을 완전히 불사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열정적인 예배의 태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히브리서는 찬송의 제사를 입술의 열매를 나타내는 제사라 하고 선을 행하는 것, 나누어 주는 일을 잊지 않는 것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라 합니다.(13:15-16) 그러므로 우리는 입술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예배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두가지 예배를 함께 드려야 합니다.

 

 

 

 

6. 번제와 예수 그리스도

 

 

 

1) 예수 그리스도는 흠 없는 제물이 되셨습니다.(벧전 1:18-19)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이 가장 흠 없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리의 속죄는 가장 확실하고 가치 있는 제물로 성취되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전부 드리셨습니다.(8:32)

아들을 내줬다는 것은 다 주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십자가에서 쏟으셨습니다. 생명처럼 귀한 것은 없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생명은 더 귀한 것입니다. 주님은 이 귀한 것을 우리를 위해 쏟으셨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5:2)

레위기 1장에서는 향기로운 냄새라는 말이 세 번 나오고 있습니다(9; 13; 17). 완전한 헌신만이 향기로운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인적인 헌신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4) 예수 그리스도는 단번에 드려진 제물입니다.(10:14)

구약의 번제는 매일 드렸으며, 특별한 절기 때마다 제사장들에 의해 드려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한 번의 죽으심으로 인해 이제 그런 반복적인 제사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십자가의 희생은 단 번에 드려진 영원한 제사가 되었습니다.

 

 

 

 

 

정리

- 번제는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완전한 헌신과 철저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제물로 헌신하기 위해 사람의 몸으로 낮아지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셨습니다(2:6-8, 26:39)

- 번제가 살아 있는 짐승을 죽여 그 전체를 완전히 불살라 드리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일부를 제불로 드린 것이 아니라 전부를 드려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심으로 온전한 번제물이 되셨습니다.

- 성경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삶을 요구하십니다.(12:1)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차성수 블러그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모래시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13

    선과 악을 알지 못하는 죄 없는 짐승에게

    제사지내는자 ( 죄인) 이 자신의 죄를 짐승에게

    자기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轉嫁)시키 고자 ..
    죄인이 양에게 ...안수하며 죄를 전가(轉嫁) 하는 사진 입니다,





    죄를 전가시키는 사람이 .......바로 우리 이며

    위 사진에서 어린양이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모래시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13
    죄를 양에게 전가한 사람은
    손으로 직접 양을 죽여햐 합니다




    칼을 들고 양을 죽이는 자가 ,,,,,,바로 우리 자신들 이며

    불쌍하게 죽어가는 양이 ,,,,......예수님 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하늘샘 | 작성시간 16.02.13 모래시계 우리의 죄를 온전히 담당하신 주님..
    흠 없으시고 완전하신 독생자 예수님이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시고
    완전한 속제를 담당하셨기에 믿음으로 진리의 말씀으로 자유를 얻은 우리는 다시 동물을 잡아 제사 드릴것이 없이 주님께로 나아가면 될터인데
    짝퉁 기독교로 위장한 음녀는 진리안에 들어오지 못한 영혼들을 볼모로 붙잡고 우상를 만들어 행위로 구원이 된다하며 속이니
    촛불을 켜고 부활절날 계란삶고 추수감사절에 가인의 제사를 올리고 M십자가에 제를 올리고 카톨릭 음녀가 원하는 것을 모르는
    자칭 기독교를 흉내내는 목사들을 제사장이란 타이틀을 주어 많은 영혼들이 음녀를 숭배하고 지옥으로 끌고 가는 거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모래시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13 하늘샘 

    하늘샘님께서 ..현재 교회안의 흐름과 문제점을
    잘 요약하여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앎과 행동 | 작성시간 16.02.13 정리...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