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101일차 – 호세아 6:1~7:2
☆ 관찰질문
1.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를 의미하는 문장을 1절에서 찾아쓰세요. (6:1)
<A>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자
<해설> 호세아 선지자는 개역개정을 인용하면,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말하며 회개를 촉구한다. 호세아가 말하는 참된 회개('슈브', Shuv)는 단순히 말로만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을 향해 발걸음을 돌리는 전인격적인 돌이킴을 의미한다.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났던 상태에서 벗어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인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 회개의 시작이다. 또한,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는 말씀처럼 이스라엘이 겪고 있는 고통(찢으시고 치신 것)이 우연이나 파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징계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으로 끝내시는 분이 아니라, 돌아오기만 하면 반드시 고치시고 싸매어 주시는 '자비의 하나님'임을 믿고 그분께 소망을 두는 것이 참된 회개의 태도다.
2.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__________와 같고, _______________과 같구나”(6:4)
<A> 아침 안개,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
<해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사랑(인애)을 보고 "아침 안개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 같다"고 하신 것은 한마디로 '반짝하고 사라지는 냄비 같은 마음'을 뜻한다. 아침 안개와 이슬은 해가 뜨기 전에는 온 땅을 적실 것처럼 가득해 보이지만, 햇살이 조금만 비추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회개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위기 상황에서만 잠깐 반짝할 뿐, 조금만 숨 돌릴 만하면 금방 식어버리는 일시적인 감정이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서 돌아온 게 아니라, 당장 매를 맞으니까(고난이 닥치니까) 그걸 피하려고 연기한 마음에 가깝다.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러게요!"라고 말은 하지만, 속으로는 죄를 끊어낼 생각 없이 당장의 징계만 모면하려는 얄팍한 계산이 깔린 마음인거다. 뜨거움은 아주 잠깐이고, 삶의 변화나 지속성은 전혀 없는 '지조 없고 가벼운 사랑'을 뜻하는 말이다.
3.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6:6)
<A> 변함없는 사랑을 원하시고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신다.
<해설> 앞서 언급된 '아침 안개와 이슬 같은 얄팍한 사랑'의 배경 속에서,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말하는 '변함없는 사랑'은 히브리어로 '헤세드(Hesed)'다. 이는 변치 않는 사랑, 언약에 기반을 둔 신실한 사랑과 자비를 뜻한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제단에 짐승을 바치는 '제사' 행위 자체만으로 신앙의 의무를 다했다고 착각했다. 삶 속에서는 온갖 죄악을 저지르면서 성전에 나와 제물만 바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 믿은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피 흘리는 제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그 사랑을 바탕으로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인애의 삶'이다. 껍데기만 남은 종교 의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선언이다. 또한 ‘하나님을 알다’에 쓰인 히브리어 ‘야다’는 단순히 머리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부부가 서로를 깊이 경험하며 인격적인 관계를 맺듯,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닮아가는 것을 뜻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 번제라는 종교적 포장지만 크게 만들었다. 하나님은 종교적인 열심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분과 바른 인격적 관계를 맺는 본질로 돌아오기를 요구하신다.
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에서 목격하신 소름 끼치는 일은 무엇인가?(6:10)
<A> 에브라임이 몸을 팔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힌다.
<해설> 호세아 6장 10절은 하나님의 거듭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끝내 돌이키지 않은 북이스라엘의 영적·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소름 끼치는 일(가증한 일)"을 목격하셨다고 탄식하신다. 먼저 알아둘 것은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파의 이름이자, 지명이다. 하나님이 목격하신 ‘몸을 파는 에브라임’은 바알 우상숭배와 결합된 혼합종교를 말한다. 당시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풍요와 다산을 지배한다는 가나안의 신 '바알'을 함께 섬겼다. 그들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직후에 우상의 산당으로 가 바알의 음란한 제사 의식(신전 창기들과의 음행)에 참여했다. 하나님은 종교적인 겉치레 뒤에 숨겨진 이 끔찍한 영적 종교 혼합주의를 보시고 '소름이 끼친다'고 표현하신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몸이 더러워졌다’는 표현은 단순히 의식적인 부정함을 넘어, 죄악에 깊이 찌들어 스스로 깨끗해질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앞서 6장 1절에서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낫게 하시고 싸매어 주실 것"이라고 선포했으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치료와 고치심을 완강히 거부하고 스스로 더러운 구렁텅이에 머무는 길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