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105일차 – 호세아 10장 1~15절
☆ 관찰질문
1. 이스라엘 백성이 열매가 많이 맺히고 수확이 많아질수록 한 일은 무엇인가요? (10:1)
<A> 제단도 많이 세우고, 돌기둥도 많이 깎아 세운다
<해설> “이스라엘은 열매가 무성한 포도덩굴” 이라는 표현은 겉보기에는 축복 같지만, 사실 그 뒤에 숨겨진 영적 타락과 위선을 날카롭게 고발하는 역설적인 비유다. 구약 성경에서 '포도나무'는 종종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 그 포도나무의 "열매가 무성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특히 북이스라엘)에 엄청난 경제적 번영과 물질적 축복을 주셨음을 뜻한다.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하던 여로보암 2세 시대는 북이스라엘 역사상 영토가 가장 넓고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웠던 황금기였다. 이 구절의 진짜 메시지는 바로 그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에 있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받은 풍요(열매)를 감사함으로 돌려드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상 숭배를 확장하는 데 사용했다는 하나님의 지적이다.
2. 에브라임이 앗시리아에게 금송아지를 대왕에게 바치고 받은 대가는? (10:6)
<A> 수치
<해설> 북이스라엘이 하나님 대신 의지하던 우상과 정치적 계산이 결국 자기들의 수치가 된다는 점을 매우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이다. 본문이 말하는 ‘송아지’는 북이스라엘이 벧엘에서 섬기던 금송아지를 가리킨다. 여로보암 1세는 예루살렘 성전에 가지 못하게 하려고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 놓았다. 하나님을 버리고 눈에 보이는 우상을 의지하게 만든 것이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강대국인 앗수르의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스라엘 왕들은 살아남기 위해 조공을 바치고, 외교적으로 줄타기하고, 애굽과 동맹하려 하고, 앗수르 눈치를 보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비꼬시는 것이다. “너희가 믿던 금송아지가 결국 앗수르 왕에게 조공처럼 끌려가게 될 것이다.” 즉, 우상이 나라를 지켜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라와 함께 포로가 되어버린다. 또한 하나님이 아니라 앗수르를 의지했었는데 오히려 앗수르에게 멸망당하는 수치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3. 이스라엘이 벌인 여러 죄악 중 하나님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 죄악이 벌어진 성읍은?(10:9)
<A> 기브아
<해설> 하나님께서 굳이 '기브아의 시대'를 끄집어내어 책망하신 구체적인 배경과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언급된 '기브아'는 사사기 19~21장에 나오는 끔찍한 베냐민 지파의 범죄 사건을 가리킨다. 한 레위인이 첩과 함께 기브아 성읍에 머물렀을 때,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폭력을 행사하려 했다. 결국 레위인의 첩은 그들에게 밤새도록 집단 유린을 당한 끝에 서글프게 죽음을 맞이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죄악을 대하는 이스라엘의 태도였다. 베냐민 지파는 죄를 지은 기브아 불량배들을 처벌하기는커녕, 도리어 그들을 두둔하며 다른 이스라엘 지파들과 끔찍한 동족상잔의 내전을 벌였다. 하나님께서 호세아 시대의 이스라엘을 '기브아에 살 때'와 같다고 하신 이유는 그들의 영적·도덕적 상태가 그때와 판박이였기 때문이다. 그 때와 똑같이 사회 전체가 완전히 부패했고, 영적으로 무감각하고 뻔뻔했다. 이어지는 의미는 이렇다. 9절 후반부에서 하나님은 기브아의 죄인들을 치기 위해 온 이스라엘이 모여 전쟁을 벌였던 것처럼, 이제는 하나님께서 친히 군대를 일으켜 죄악에 빠진 북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과거 기브아 성읍이 철저하게 파괴되었던 것처럼, 현재의 이스라엘 역시 심판의 전쟁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4.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2가지 이유는 무엇인가요?(10:10)
<A> 나 주를 떠나고 /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했기 때문에
<해설> 이스라엘은 아마도 자신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도 섬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양다리를 ‘나를 떠났다’고 판단하셨으며 곧 우상을 섬긴 죄라고 하신다. ‘사랑’은 원래 ‘독점적’이다. 사랑은 원래 나누어가질 수 없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사랑을 바알과 나눌 마음이 없다. 이것이 사랑의 본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바알을 함께 섬기는 이스라엘을 향해 ‘나를 떠났다’고 경고하시며, 곧 그것은 ‘우상숭배’라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