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원산(園山, 원림내 철산 만들기) / |
| 園中掇山, 非士大夫好事者不爲也. 爲者殊有識鑑. 緣世無合志, 不盡欣賞. |
| 원림내의 철산(掇山, 큰 가산)을 만드는 일은 호사취미를 가진 사대부(士大夫)가 아니라면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 철산을 만들고자 한다면 뛰어난 감식안(鑑識眼)이 있어야 한다. 세상의 인연과 뜻에 부합하지 못하여 다 펼치지 못한다면, 감상하고 기쁨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
| 而就廳前一壁, 樓面三峯而已. 是以散漫理之, 可得佳境也. |
| 그리고 청(廳) 앞에 하나의 벽(壁)을 만들고, 누(樓) 앞에 봉우리 3개를 만들어도, 이를 흩트려서 먼 곳에(散漫) 배치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 •철산은 우리의 기준으로 볼 때, 가산의 형식 중 하나이다. 철간의 규모는 진짜 산이라 부를 만큼의 규모를 가진 상당한 것이다. 우리와 같은 가산은 소철산이라 부른다. •산만(散漫): 흩트려 멀리 설치하다. 가득히 날리다. |
| (2) 청산(廳山, 청당앞에 가산 만들기) |
| 人皆廳前掇山, 環堵中聳起高高三峯, 排列於前, 殊爲加笑. 加之以亭及登一無可望, 置之何益? 更亦加笑. |
| 모든 사람들은 청(廳) 앞에 철산(掇山)을 조성할 때, 둘러싼 담장(堵) 안에 높다랗게 솟은 산봉우리 3개를 그 앞에 배열하여 만드는데, 이는 아주 웃을 일이다. 여기에 올라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정자(亭)를 설치하니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더 가소로운 일이다. |
| 以予見. 或有嘉樹, 稍點玲瓏石魂. 不然, 牆中嵌理壁巖, 或頂植卉木垂蘿, 似有深境也. |
| 내 견해는 이렇다. 혹 (청당 앞에) 아름다운 나무가 있다면, 그 곁에 영롱한 혼이 있는 바위(가산)를 놓는다. 그렇지 못할 경우 담장 안에 골짜기(嵌)가 있는 벽암(壁巖)을 놓거나, 혹은 꼭대기에 화초나 나무를 심어 덩굴을 늘어뜨린다면 심산유곡의 경치가 될 것이다. |
| (3) 누산(樓山, 누앞에 가산 만들기) |
| 樓面掇山, 宜最高, 纔入妙, 高者恐逼於前, 不若遠之, 更有深意. |
| 누에서 마주대하는 철산(掇山)은 의당 최고로 높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묘한 경관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 높은 것이 있다면 공포와 핍박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멀지 않다면 고쳐서 깊은 경치(深意)가 있도록 한다. |
| •深意: 깊은 뜻의 의미이나 여기서는 철산을 거리를 두어 만들면 깊은 산속에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로 해석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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