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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경 문헌(文獻)

[원야(園冶)] 2-10. 선석(選石)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11|조회수13 목록 댓글 0
10. 선석(選石). 돌고르기. 
夫識石之來由, 詢山之遠近. 石無山價, 費祇人工.
 돌(石)을 채취하려 한다면 수석의 유래를 알아야 하고, (돌이 소재한) 산의 먼 곳인지 가까운 곳인지(遠近)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돌은 산 속에 그대로 있을 적에는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요, 그 가치란 사람의 공력(人工)을 어떻게 더하느냐에 달려 있다 
跋攝搜巓, 崎嶇究路. 便宜出水, 雖遙千里何妨, 日計在人, 就近一肩可矣. 
 이곳 저곳 산을 타고 정상까지 뒤져 찾아 다니고, 높고 낮은 언덕을 넘어 길을 만들어가면서 조사한다. 그런데 수로(水路)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산이 아무리 천 리 먼 곳에 있다 하더라도 관계치 아니할 것이다. (돌을 운반해 오는) 일수를 정할 때 주요 요인은 사람에게 있으니 가까운 장소를 택해 어깨로 들어 운반하는 것도 좋다
取巧不但玲瓏, 祇宜單點, 求堅還從古拙, 堪用層堆.  須先選質無紋, 俟後依合掇. 多紋恐損, 垂當懸. 
 돌을 선택할 때 영롱한 모양만 봐서는 안 되고, 단독으로 돌을 배치했을 경우에도 어울리는 것이어야 하며, 견고하면서도 고졸(古拙)한 형태를 구하며, 여러 겹으로 겹쳐 쌓아 사용할 수있는 쓸모 있는 것을 구한다. 반드시 먼저 질좋은 무늬없는 것을 고른 다음에 무늬결(皴)에 따라 다른 돌과 결합시켜 쌓아간다. (이와 같이 하는 까닭은) 바위에 무늬가 많으면 부서지기가 쉽고, 구멍(竅)이 많이 뚫린 바위는 허공에 서 있는 형상이 되기 때문이다. 
古勝太湖, 好事祇知花石, 時遵圖禍(原書作’盡’疑誤), 匪人焉識黃山. 
 옛날에는 태호석(太湖石)을 최고로 간주하였고 호사가들은 화석(花石)을 알아주었다. 지금은 (돌을) 그린 그림에 의거하여 사들이니 비전문가가 어떻게 황산(黃山)을 알겠는가? 
雲林, 大宗子久. 塊雖頑夯, 峻更麟岣, 是石堪堆, 便(徧)山可埰. 
 작은 석가산은 예운림(倪雲林, 예찬)의 화의(畵意)를 본떠서 만들고, 큰 석가산은 황자구(黃子久, 황공망)의 기법(披麻皴 技法)으로 만든다. 괴이한 것이 아무리 볼품없이 생겼더라도 높다랗게 잘 쌓을수록 한층 굴곡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돌을 능히 쌓을 수 있으면 어떠한 산에서도 가져다 쓰면 된다.
石非草木, 埰後復生, 人重利名, 近無圖遠.
 돌은 초목(草木)이 아니므로 한번 가져다 쓰면 다시 생겨나지 않는데도 사람들은 명성과 이익(名利)만을 중시하여, 근처에는 좋은 돌이 없고 먼 곳의 그림같은 돌을 구하러 다닌다.
•태호석(太湖石): 태호에는 옛날에 진택(震澤)이라고 불리웠던 호수로 강소성과 절강성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태호 안에는 자그마한 산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동서(東西) 두 곳 동정산(洞庭山)은 특히 수석(水石)의 명산지로 유명하다. 태호석은 바로 소주의 동서 동정산 부근의 호수 밑바닥에서 산출되는데 그냥 호석(湖石)이라 부르기도 한다. 절강성 호주(湖州)의 변산(卞山)에서도 산출된다. 
•화석(花石): 宋代의 휘종(徽宗)은 진귀한 완상품(玩賞品)을 좋아하여 화석(花石)에 관심을 많이 두었다. 그때 채경(蔡京)이라는 자가 절강의 진귀한 물품을 은밀하게 얻어서 바치자 황제가 그를 총애하였다. 이로부터 점차 진귀한 물품을 바치는 자가 늘어서 나중에는 천 리 길에 배가 꼬리를 물고 회수(淮水), 변수(변水) 사이에 모여들었으니 이것이 세칭 화석강(花石綱)이다.
•황산(黃石): 안휘성 휘주(徽州)에 있는 황산 외에도 강소성 진강(鎭江), 상주(常州)에도 황산(黃山)이 있는데 이들 산에는 모두 수석이 산출된다. 여기에서 나오는 수석을 모두 황석(黃石)이라 부른다. 
•예운림(倪雲林): 元말 4대가 예찬(倪瓚) 
•황자구(黃子久): 元말 4대가 황공망(黃公望)의 특징은 산의 주름을 표현할 때 피마준을 쓰고, 산 표면에 일종의 披麻皴(피마준·마분) 같은 질감으로 그리는 기법으로 유명. / 祇(다만 지) 皴(주름 준) 竅(구멍 규)
•본서에서는 원야의 선석(選石), 말 그대로 돌 고르기를 수석이라고 해석함. 또한 石假山이란 별도의 호칭이 없고 ‘倣(본뜨다. 模倣)’라는 글자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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