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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경 문헌(文獻)

[한정우기(閑情偶寄)] 작자 이어(李漁)와 책소개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16|조회수19 목록 댓글 1
한정우기(閑情偶寄)
 16~17세기 강남의 지식인들은 풍부한 물질문화를 문인의 관점에서 담론화했다. 고렴(高濂)의 『준생팔전(遵生八)』, 진계유(陣繼儒)의 『암서유사(巖捿幽事)』, 도륭(屠隆)의 『고반여사(考盤餘事)』, 문진형(文震亨)의 『장물지(長物志)』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한정우기(閑情偶寄)』는 이러한 책들과 노선을 달리하는데,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던 비주류 문인답게 대중화의 길로 나갔다. 한마디로 『한정우기』는 전통적 문인의 삶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문화 시장에 뛰어들었던 그의 고민과 열정이 담겨 있는 일종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희곡 창작과 무대 연출을 위한 전문서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의식주 전반을 다룬 실용 서적에 가깝다. 사곡부(詞曲部), 연습부(演習部), 성용부(聲容部), 거실부(居室部), 기완부(器玩部), 음찬부(飮饌部), 종식부(種植部), 이양부(頤養部)로 구성한 총 8부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사곡부와 연습부는 희곡 연출에 특화된 부분이고, 나머지 여섯 부분은  일상생활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성용부은 여인의 용모, 화장법, 옷 입기 등에 관한 기술한 것이다. 세수하기, 눈썹 그리기,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신발 고르기, 몸매가 날씬하게 보이는 조끼와 벨트 이용하기 등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아도 신선한 점이 있다.
 거실부는 거실, 벽, 창문, 천장, 화장실, 수납 공간, 액자 등 주거 공간의 활용에 대해 서술했다.
 기완부는 집에서 사용하는 각종 기물에 대해 서술했다. 당시 문인들의 골동품 수집, 서화와 수석에 대한 내용을 
 음찬부는 음식을 다룬 부분으로 재료와 조리법을 비롯한 식재료의 특징과 건강에 이로운 점을
 이양부는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서술했다. 
 종식부는 조경과 관련된 식물의 품종과 재배에 관한것으로, 주로 꽃을 다루고 있지만 목본, 등본, 초본으로 구분하고, 재배하는 방법과 여러 별칭, 자신의 일화를 덧붙여 서술한다.       
 작자 이어는 “나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다”라는 전제하에 이 책을 통해 인생은 한 번뿐이니 즐기는 것이 마땅하다는 철학관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또한 이에 대한 절제를 요구하고 있다. 제철에 맞는 음식 먹기, 올바른 수면과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閑情偶寄의 3가지 키워드: 사물에 대한 기록, 삶 자체를 중시함, 활용을 위한 실용서.

 

閑情偶寄(한정우기) / 이어(李漁, 1611~1680)
 절강성 금화부(金華府) 난계현(蘭溪縣) 하리촌(夏李村) 사람으로 명말청초의 저명한 문화계 인물이다. 원래 이름은 선려(仙侶)이고 나중에 어(漁)로 개명했다. 자가 적범(謫凡)이고, 호는 천도(天徒) 또는 입옹(笠翁)이다. 
 다재다능했던 그는 오늘날의 직업군으로 보면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분야에 몸 담았는데, 극작가이자 연출가 겸 극단주의였고, 책의 기획과 편집에서 출판과 판매를 총괄하는 전문 출판인이기도 했다. 또한 소설과 희곡을 쓴 작가이자 비평가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 『한정우기(閑情偶寄)』의 면면에 드러나듯이 건축, 원림, 가구 제작, 의복, 장신구, 화훼(花卉), 음식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 영역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했던 예술가였다.
 19세에 아버지가 사망하여 생계가 곤란해지자 가족과 함께 난계(蘭溪)로 돌아와 결혼했다. 崇禎 8년(1635) 금화(金華)의 동자시(童子試)에 합격하고 생원이 되었지만 明이 망한 이후 고향 하리촌 이산(伊山)에 별장을 마련하고 은거하였다.
 1651년 분쟁에 휘말려 가산을 정리하고 항주로 이사한 후 인생 제2기가 펼쳐진다. 그는 전과 다른 삶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글을 팔아 생활을 일구기 시작했다. 『풍쟁오(風箏誤)』, 『의중연(意中緣)』 등의 희곡과 『무성희(無聲戱)』, 『십이루(十二樓)』 등의 백화소설집이 이 시기 대표적 성과다. 항주에 거주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인기 작가가 되었다. 몇 년 후 독창적인 화원 개자원(芥子園)을 조영하였다. 유명한 그림 교본, 『개자원화보(芥子園畵譜)』가 이곳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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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석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오늘부터 한정우기를 싣는데, 책의 내용 중 조경과 관련된 항목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원문과 함께 번역한 내용을.., 나머지는 번역된 책의 내용을 싣는다. 여름방학 끝나기전 완료를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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