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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경 문헌(文獻)

[한정우기(閑情偶寄)] <居屋部>3. 담장과 벽(墻壁) (2) 女墻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22|조회수11 목록 댓글 0
3. 담장과 벽(墻壁)
(2) 여장(女墻) 
古今注云, 女墻者, 城上小墻, 一名睥睨, 言于城上窺人也. 
予以私意釋之, 此名甚美, 似不必定指城垣, 凡戶以內之及肩小墻, 皆可以此名之. 
 『고금주(古今注)』에 “여장(女牆)이라는 것은 성 위의 작은 담으로 ‘비예(睥睨)’라고도 하며, 성 위에서 사람을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女墻者, 城上小墻, 一名睥睨, 言于城上窺人也)” 라고 했다. 
 내가 개인적인 견해로 해석하지만 이 명칭은 매우 훌륭하며, 반드시 성벽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 듯하고, 대체로 대문 안에 어깨 높이 정도의 작은 담은 모두 여장으로 이름 붙일 수 있다.
蓋女者, 婦人未嫁之稱, 不過言其織小.  若定指城上小墻, 則登城御敵, 豈婦人女子之事哉.
至于墻上嵌花或露孔, 使內外得以相視, 如近時園圃所築者, 益可名爲女墻, 蓋倣睥睨之制而成者也. 
其法窮奇極巧, 如‘園冶’所載諸式, 殆無遺義矣.    
 ‘여자(女)’라는 것은 부인이 출가하기 이전의 명칭이며, 작다는 것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 성 위에 작은 담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성에 올라 적을 방어하는 일이 어찌 부인과 여인이 해야하는 일이겠는가. 
 담 위에 꽃이나 이슬 문양의 구멍을 박아넣어(嵌) 안밖에서 서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근래의 원포(園圃)에 쌓는 같은 종류는 더욱 ‘여장(女墻)’이라 할 수 있는데, 대체로 비예(睥睨)의 양식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다. 
 그 방법은 매우 기이하고 정교하며, 『원야(園冶)』에 실려 있는 여러 양식처럼 거의 빠뜨린 것이 없다.
但須擇其至穩極固者爲之, 不則一磚偶動, 則全壁皆傾, 往來負荷者, 保無一時誤觸之患乎. 
壞墻不足惜, 傷人實可慮也.
 다만 매우 견고한 것을 골라 만들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벽돌 하나가 우연히 흔들리면 담 전체가 모두 기울어지므로, 짐을 메고 왕래하는 사람 가운데, 한 번이라도 잘못 부딪힐 위험이 없다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  
 담이 무너지는 것은 아깝지 않으나, 사람이 다칠까 진실로 염려된다.
予謂自頂及脚皆砌花紋, 不惟極險, 亦且大費人工. 
其所以洞徹內外者, 不過使代琉璃屛, 欲人窺見室家之好耳. 此于人眼所瞩之處, 空二三尺, 使作奇巧花紋, 其高乎此及卑乎此者, 仍照常實砌, 則爲費不多, 而又永無誤觸致崩之患. 此豊儉得宜, 有利無害之法也.
 내 생각에 꼭대기부터 밑부분까지 모든 섬돌에 꽃무늬를 새기면, 극히 위험할 뿐만 아니라 또 공인 비용도 크게 소모된다. 
 이것은 소위 안밖을 깊이 살피어 훤히 깨달은 것이 유리 병풍을 대체하는 것에 불과하여 사람이 구멍을 통해 방과 집을 보고 좋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것은 사람의 눈이 불과 2~3자(약 60~90㎝)에 불과한 공간을 뚫어져라 보고 기교하고 교묘한 꽃 무늬를 만들게하면, 모든 고급이라 불려지는 것부터 저급하다 불려지는 것들이, 섬돌을 상시 비추는 비용 정도로 많은 것이 아닐 뿐더러 또 잘못 부딪혀 무너질 근심이 영원히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적절한 비용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므로, 이익이 있으면서도 무해한 방법이다. 
  • 우리 조경사의 여장의 해석과는 다른 정의를 보여준다. 
  • 睥睨(비예): 눈을 흘겨봄.
  • [중국고대건축사전] 
女垣(여원): 통상적으로 성가퀴와 가슴 높이의 담을 합쳐서 ‘비예’라 부른다. 또한 여원(女垣)이라 부른다(堞通常與胸墻合稱睥睨, 又稱女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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