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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공부

[唐詩三百須] 長恨歌(2) / 白居易(백거이)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06|조회수23 목록 댓글 0
2.
  君王掩面救不得  
回看血淚相和流
 군왕어면구부득 
회간혈누상화류
군왕은 얼굴 가리고 구할 수 없으니
시선 돌리자 피와 눈물 섞여 흐르네
黃埃散漫風蕭索
雲棧縈紆登劍閣
 황애산만풍소색 
운전영우등검각
누런 먼지 자욱하고 바람은 쓸쓸한데
구름 속 잔도(棧道)따라 구불구불 검각산(劍閣山) 올랐네
 峨嵋山下少人行 
旌旗無光日色薄
 아미산불소인행 
정기무광일색박
아미산(峨嵋山) 아래 다니는 사람 적어
깃발도 빛이 없고 햇빛조차 엷었네
 蜀江水碧蜀山靑 
聖主朝朝暮暮情
 촉강수벽촉산청 
성주조조모모청
촉강(蜀江) 물 푸르고 蜀山도 푸르른데
성주(聖主)는 아침마다 저녁마다 그리는 情일레라
  行宮見月傷心色  
夜雨聞鈴腸斷聲
 행군견월상심색 
야우문령장단성
행궁(行宮)에서 달 보면 달빛에 마음 아프고
밤비에 방울소리 들리면 소리에 애간장 끊어지네
  天旋地轉回龍馭  
到此躊躇不能去
 천선지전회룡어 
치차주저불능법
하늘이 돌고 땅이 돌아 황제의 수레 돌아올 제
이곳에 이르러선 주저(躊躇)하며 떠나지 못했네
  馬嵬坡下泥土中  
不見玉顔空死處
 마외파하니토중 
불견옥안공사처
마외파(馬嵬坡) 아래 진흙 속에
옥같은 얼굴 볼 수 없고 죽은 곳만 휑하구나
君臣相顧盡沾衣
東望都門信馬歸
 군신상액진점의 
동망도문신마귀
임금과 신하 서로 돌아보고 모두 눈물로 옷 적시고
동쪽으로 도성문 바라보며 말 가는대로 맡기고 돌아왔네
  歸來池苑皆依舊  
太液芙蓉未央柳
 귀래지원개의구 
태액부용내앙류
돌아오니 연못 정원 모두가 의구한데
태액지(太液池)의 부용이요 미앙궁(未央宮)의 버드나무(柳)
  芙蓉如面柳如眉  
對此如何不淚垂
 부용여면유여미 
대차여하불누수
부용은 얼굴같고 버들은 눈썹같아
이를 보고 어찌 눈물 아니 흘리리
  春風桃李花開日  
秋雨梧桐葉落時
 춘풍도리화개일 
추우오동엽낙시
복사꽃(桃) 오얏꽃(李), 봄바람에 피는 날
오동잎(梧桐) 가을비에 떨어지는 때
  西宮南內多秋草  
落葉滿階紅不掃
 서궁남내다추초 
낙엽만계홍불소
서궁(太極宮)과 남내(興慶宮)에는 가을 풀 많아
낙엽이 계단 가득 붉게 덮여도 쓸지 않았네
梨園子弟白發新
椒房阿監靑娥老
 이원자제백발신 
초방아감청아노
배꽃원림(梨園)의 제자(藝人)들은 백발이 새로 나고
초방(椒房)의 아감(阿監)은 아리따운 모습 늙었다오
  夕殿螢飛思悄然  
孤燈挑盡未成眠
석전영비사초연
고등도진미성면
저녁 궁전에 반딧불 나니 그리움에 쓸쓸해져
외로운 등불 심지 다 돋우어도 잠 못 이루었네
  遲遲鐘鼓初長夜  
耿耿星河欲曙天
 지지종고초장야 
경경성하욕서천
더딘 종소리 처음으로 밤이 긴 줄 알게 되니
희미한 은하수 동이 트려 하는구나
 鴛鴦瓦冷霜華重 
翡翠衾寒誰與共
 원앙와령상화중 
비취금한수여공
암수기와 차갑고 서리꽃 무거운데
비취 이불 싸늘해 누구와 함께 할까
  悠悠生死別經年  
魂魄不曾來入夢
 유유생사별경년 
혼백불증내입몽
살고 죽고 이별한지 한해가 지났건만
혼백이 한 번도 꿈속에 들어오지 않았네
  臨邛道士鴻都客 
能以精誠致魂魄
 임공도사홍도객 
능이정성치혼백
임공(臨邛) 땅 도사(道士) 홍도객(鴻都客)은
정성(精誠)으로 혼백을 불러올 수 있는데
  爲感君王輾轉思  
遂敎方士殷勤覓
 위감군왕전전사 
수교방사은근멱
군왕의 누워서 뒤척이는(展轉) 사모함에 감동되어
마침내 방사(方士)들에게 은근히 찾아보게 했네
  排空馭氣奔如電  
升天入地求之遍
 배공어기분여뇌 
승천입지구지편
허공을 밀치고 기운을 타고 번개처럼 달려
하늘에 오르고 땅에 들어가 그녀를 두루 찾았다네
[論評] 淸 趙翼(조익)云: 이 詩는 발이 없어도 달려 나가 천하에 두루 전해졌다(是以不脛而走 傳遍天下).《甌北詩話》
  • 峨嵋山(아미산): 四川省 城都 西南에 있는 유명한 산이다. 실제 역사를 보면 현종은 이 산을 지나지 않았으나 蜀의 名山이므로 이를 들어 행로의 험난함을 말한 것이다.
  • 西宮南內(서궁남내): ‘西宮’은 西內라고도 하는데 太極宮을 가리키며, ‘南內’는 興慶宮을 가리킨다. 현종이 蒙塵에서 돌아와 황제 자리에 다시 오르지 못하고 上王이 되어 처음에는 興慶宮에 머물렀다. 肅宗은 현종이 다시 帝位에 오를까 두려워 그를 西宮으로 옮겼다.
  • 梨園弟子(이원제자): 현종이 帝位에 있을 때 梨園에서 가르친 藝人들을 말한다.
  • 椒房阿監(초방아감): 椒房은 벽에 산초나무 열매를 바른 后妃의 宮室로 산초는 多産을 상징한다. 阿監은 궁중의女官으로 여기서는 양귀비의 시중을 들던 女官을 가리킨다. 
  • 鴛鴦瓦(원앙와): 암키와 수키와
  • 臨邛道士鴻都客: ‘임공(臨邛)’은 지금의 四川省 邛崍縣이다. ‘홍도(鴻都)’는 본래 東漢 洛陽의 궁문 이름으로당시 나라의 책을 보관했던 곳인데 여기서는 長安을 가리킨다. ‘鴻都客’은 道士가 長安에 와서 머무는 나그네라는 뜻이다.
  • 縹緲(표묘):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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