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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공부

[唐詩三百須] 長恨歌(3) / 白居易(백거이)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07|조회수20 목록 댓글 0
3.
  上窮碧落下黃泉  
兩處茫茫皆不見
 상궁벽락하황천 
양처망망개불견
위로는 하늘 끝까지 아래로는 황천까지 갔으나
두 곳 다 아득해 볼 수가 없었는데
忽聞海上有仙山 
山在虛無縹緲間
 홀문해상유선산 
산재허무표묘간
홀연 들으니 해상에 신선의 산 있어
산은 허공 속 아득한 곳에 있다 하네
  樓閣玲瓏五云起  
其中綽約多仙子
 누각영롱오운기 
기중작약다선자
누각은 영롱하고 오색구름 일어나고
그 가운데 아리따운 선녀들 많다네
  中有一人字太眞  
雪膚花貌參差是
 중유일인자태진 
설부화모참차시
그 속에 한 여인의 字는 태진(太眞)
눈 같은 피부 꽃 같은 모습 거의 비슷하다오
  金闕西廂叩玉扃  
轉敎小玉報雙成
 금궐서상구옥경 
전교소옥보쌍성
금궐 서쪽 행랑의 옥문(玉門) 두드리고
다시 소옥(小玉)을 시켜 쌍성(雙成)에게 전하게 했네
  聞道漢家天子使  
九華帳里夢魂驚
 문도한가천자사 
구화장리몽혼경
한(漢)나라 사신이라는 말 듣고는
구화장(九華帳) 안에서 놀라 잠깨어
  攬衣推枕起徘徊  
珠箔銀屛迤邐開
 남회퇴침기배회 
주박은병이이개
옷 잡고 베개 밀치고 일어나 서성이자
주렴(珠簾)과 은병풍 연이어 따라 열리네
  雲鬢半偏新睡覺  
花冠不整下堂來
 운빈반편신수각 
화관부정하당래
구름 같은 머리채 반쯤 기운 채 막 잠에서 깨어
화관(花冠)도 매만지지 못하고 마루에서 내려왔네
風吹仙袂飄飄擧
猶似霓裳羽衣舞
 풍취선몌표표거 
유사예상우의무
바람이 옷소매에 불어 나부끼듯 들리니
흡사 예상우의(霓裳羽衣) 춤 추는 듯하구나
 玉容寂寞淚闌干 
梨花一枝春帶雨
옥용적막누란간 
이화일지춘대우
옥같은 얼굴 쓸쓸한데 눈물 줄줄 흘리니
배꽃 한 가지가 봄비에 젖은 듯하네
 含情凝睇謝君王 
一別音容兩渺茫
 함정응제사군왕 
일별음용양묘망
정 머금고 눈물 가득한 채 군왕에게 사례하길
“한 번 이별 후에 소식과 모습 아득해서
  昭陽殿里恩愛絶  
蓬萊宮中日月長
 소양전리은애절 
봉래궁중일월장
소양전(昭陽殿) 안의 은혜와 사랑 끊어지고
봉래궁(蓬萊宮) 가운데 세월은 길었습니다
  回頭下望人寰處 
不見長安見塵霧
 회두하망인환처 
불견장안견진무
머리 돌려 인간 세상 내려다 보니
장안은 보이지 않고 먼지와 안개만 보였습니다
  唯將舊物表深情  
鈿合金釵寄將去
 유장구물표심정 
전합금차기장거
오직 옛 물건 가지고 깊은 정 표하나니
자개함(鈿合) 금비녀(金釵) 가지고 가시도록 부치옵니다
  釵留一股合一扇  
釵擘黃金合分鈿
 차류일고합일선 
차벽황금합분전
비녀는 한 가락 자개상자는 한 쪽 남기오니
비녀는 황금을 쪼개었고 상자는 자개를 나눈 것입니다.
但敎心似金鈿堅 
天上人間會相見
 단교심사금전견 
천상인간회상견
다만 마음을 금과 자개처럼 굳게 가진다면
천상과 인간 세상에서 서로 만나 볼 것입니다.”
  臨別殷勤重寄詞  
詞中有誓兩心知
 임별은근중기사
사중유서양심지
이별 즈음에 은근하게 거듭 말 전하니
말 가운데 맹세 있었던 걸 두 마음만이 안다네
  七月七日長生殿  
夜半無人私語時
칠월칠일장생전 
야반무인사어시
“칠월 칠석 장생전(長生殿)에서
깊은 밤 아무도 없어 둘만이 속삭였죠
  在天愿作比翼鳥  
在地愿爲連理枝
재천원작비익조
재지원위연리지
하늘에서는 비익조(比翼鳥) 되길 바라고
땅에서는 연리지(連理枝) 되길 바란다고”
  天長地久有時盡  
此恨綿綿無絶期
천장지구유시진
차한면면무절기
하늘은 영원하고 땅 유구해도 다할 때 있겠지만
이 한(恨)은 끝없이 이어져 끊길 날 없으리라.
[論評] 淸 趙翼(조익)云: 이 詩는 발이 없어도 달려 나가 천하에 두루 전해졌다(是以不脛而走 傳遍天下).《甌北詩話》
  • 九華帳(구화장): 화려한 꽃무늬 장식의 아름다운 휘장을 말한다. 
  • 闌干(난간) : 눈물이 종횡으로 마구 흐르는 모양이다.
  • 人寰(인환) : 인간세계를 말한다.
  • 長生殿(장생전): 여산(驪山) 화청궁(華淸宮)의 전당(殿堂)을 말한다.
  • 比翼鳥(비익조): 『이아(爾雅)』 「석지(釋地)」에, “남방에 比翼鳥가 있는데 날개를 나란히 하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 그 이름이 겸겸이다.(南方有比翼鳥焉 不比不飛 其名謂之鶼鶼)”라고 하였다. 암수가 날개 하나씩만 있어 꼭 날개를 나란히 해야만 날수가 있다.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사는 부부를 비유한 것 
  • 連理枝(연리지): 두 그루 뿌리 하나의 가지. 서로 사랑하는 부부를 가리킨다.
  • 迤邐=邐迤=邐迆: 길이 길게 두르며 뻗어 나아감.
  • 天長地久有時盡, 此愛綿綿無絶期: 천장지구 영화에서 감독이 생각했던 영화의 원제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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