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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공부

[唐詩三百須] 韓碑(한비) (1) / 李商隱(이상은)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10|조회수15 목록 댓글 0
073. 韓碑(한비)  / 이상은(李商隱)
  元和天子神武姿  
彼何人哉軒與羲
 원화천자신무자 
후하인재헌여희
 헌종(元和天子)의 신성(神聖)하고 씩씩한 자질
그는 어떤 사람인가, 軒轅氏와 伏羲氏라네
  誓將上雪列聖恥  
坐法宮中朝四夷
서장상설열성치
좌법궁중조사이
장차 先皇들이 받은 치욕을 씻고
법궁(法宮) 안에 앉아 사방오랑캐(四夷) 조회 받으리라 맹세하였네
淮西有賊五十載 
 封狼生貙貙生羆
 유서유적오십재 
봉랑생추추생비
淮西에 도적들 있은  오십 년이라
큰(封) 이리가 추(貙)를 낳고 貙는 큰곰(羆)을 낳은 꼴일세
  不據山河據平地  
長戈利矛日可麾
 불거산하거평지 
장과이모일가모
산하(山河)에 있지 않고 평지를 차지한 
길고 예리한 창들은 태양도 불러 세울 만했다
  帝得聖相相曰度  
賊斫不死神扶持
 제득성상상왈도 
적사불사신부지
황제가 훌륭한 재상 얻으니 이름하여 배도(裵度)인데
도적들이 베었으나 죽지 않음은 신명(神明)의 도우심이었다
  腰懸相印作都統  
陰風慘澹天王旗
 요현상인작도총 
음풍참단천왕기
허리에 상인(相印)을 차고서 총사령관(都統)이 되어
음산한 바람 부는 참담함 속에 천자의 깃발 휘날렸다
  愬武古通作牙爪  
儀曹外郎載筆隨
 소무고통작아조 
의조외랑재필수
李愬 韓公武 李道古 李文通이 용맹한(牙爪) 장수 되고
예조외랑(儀曹員外郞)이 붓을 싣고 뒤따랐으며
 行軍司馬智且勇 
十四萬衆猶虎貔
 행군사마지차용 
십사만중유호기
行軍司馬는 지혜롭고도 용감하였고
14만의 군사들 호랑이 큰곰(貔)과 같았다
[作者] 李商隱(이상은,812~858): 唐代 詩人, 字 의산(義山). 號 옥계생(玉谿生). 굴절(屈折)이 많은 화려(華麗)한 서정시(抒情詩)를 썼다. 시집(詩集)에 『이의산시집(李義山詩集)』과 『번남문집(樊南文集)』이 있다. 
[論評] 宋 葛立方云, 배도가 회서를 평정한 것은 絶世의 功이요, 한유의 「평회서비」는 絶世의 문장이다. 배도의 공은 한유의 문장을 당해내기 부족하니, 한유의 문장이 아니었다면 배도의 공을 드러낼 수 없었을 것이다. 『韻語陽秋』
  • 韓碑(한비): 韓愈가 撰한 平淮西碑를 가리킨다. 淮西節度使 吳元濟가 蔡州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元和 12년(817)에 裴度가 총사령관이 되어 이를 토벌했다. 이때 韓愈는 行軍司馬로 종군했는데, 亂이 평정된  황제가 한유에게 명하여 「平淮西碑」를 撰하게 했다. 
  • 元和天子神武姿: 元和天子는  憲宗 李純을 가리킨다. 元和는 헌종의 연호이다. 神武는 英明한 威武를 말하는데주로 제왕이나 將相을 칭할  쓰는 말이다. 姿는 資質의 뜻이다
  • 軒與羲(헌여희): ‘軒’은 上古時代 전설상의 黃帝 軒轅氏를 말하고, ‘羲’는 太昊帝로 伏羲氏를 말한다. 헌원씨와 복희씨는 전설 속의 聖君인 三皇五帝를 대표하며, 여기서는 憲宗을 비유한다.
  • 誓將上雪列: 唐나라는 玄宗  安史의  이후 藩鎭들이 割據하여 李希烈, 朱滔, 田悅, 李納, 王武俊, 李錡, 吳元濟 같은 여러 節度使들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헌종이 일찍이 여러 강한 번진들을 평정하였다. 列聖은  肅宗, 代宗, 德宗, 順宗  황제를 가리킨다.
  • 賊五(적오): 李希烈‧陳仙奇‧吳少誠‧吳少陽‧吳元濟 등이 淮西를 차지한 채, 唐朝의 命을 듣지 않았다.
  • 封狼生貙貙生羆: ‘封狼’은 큰 이리이다. ‘貙’는 삵과 비슷하지만 더 크다. ‘羆’는 곰과 비슷한데 몸집이 크다. 이들은 모두 猛獸인데, 여기서는 淮西의 여러 장수들이 사사로이 자리를 서로 이어가면서 조정의 명을 순순히 따르지 않았음을 비유
  • 度(도):  度는 裴度이다. 배도의 字는 中立이고, 河東 聞喜人이다. 『舊唐書』 「裴度傳」에, “元和 10년 6월에 詔書를 내려 裴度를 門下侍郞 同中書門下平章事로 삼았다.[元和十年六月 詔以度爲門下侍郞 同中書門下平章事]”고 하였다.
  • 都統(도총): 藩鎭토벌군의 총사령관이다. 『新唐書』 「裴度傳」에 의하면, 元和 12년(817)에 배도가 자신이 직접 가서 吳元濟를 토벌하기를 청하니, 황제가 기뻐하여 배도를 淮西宣慰招討處置使에 임명하였다.
  • 愬武古通作牙爪(소무고통작아조): 소무고통은 네 명의 武將을 가리키니, 곧 李愬‧韓公武‧李道古‧李文通이다. ‘牙爪’는 어금니와 발톱으로 본래는 새와 짐승의 공격과 방어수단을 말하지만 인신하여 勇士 또는 용맹함을 비유한다. 『漢書』 「李廣傳」에, “장군은 나라의 爪牙이다.(將軍者 國之爪牙也)”라고 하였다.
  • 의조외랑: ‘儀曹外郞’은 곧 禮部員外郞으로 당시에 이들은 대부분 군대를 따라다니며 書記의 일을 맡았다. 여기서는 이종민(李宗閔)을 가리킨다
  • 行軍司馬(행군사마): 한유(韓愈)를 가리키니, 그는 당시 太子右庶子兼御史中丞으로 彰義軍行軍司馬에 충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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