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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공부

[唐詩三百須] 韓碑(한비) (2) / 李商隱(이상은)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11|조회수18 목록 댓글 0
2. 韓碑(한비)  / 이상은(李商隱)
 入蔡縛賊獻太廟  
功無與讓恩不訾
 입채박적헌태묘 
공무여양은불자
채주(蔡州)에 들어간  도적놈 포박하여 태묘에 바치니
 공훈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고 성은(聖恩)은 한량 없었다
  帝曰汝度功第一  
汝從事愈宜爲辭
 제왈여도공제일 
여종사유의위사
황제께서 말씀하시길 “너 배도(裵度)의 공이 제일 크니
너의 종사관(從事官) 한유(韓愈)가 마땅히 글을 지어야  것이다”
 愈拜稽首蹈且舞  
金石刻畵臣能爲
 유배계수도차무 
금석각화신능위
한유는 고개 숙여 절하고 춤추며
“금석(金石)에 글을 새기는 일은 신(臣)이   있습니다
 古者世稱大手筆  
此事不系于職司
 고자세칭대수필 
차사불계우직사
옛날에는 세칭 대수필(大手筆)이라 했지만
 일은 직책과 상관이 없습니다
 當仁自古有不讓  
言訖屢頷天子頤
 당인자고유불양 
언걸누함천자이
마땅히 인(仁)은 자고로 사양하지 않을 뿐입니다”
말을 마치자 천자는 여러  턱을 끄덕였다
 公退齋戒坐小閣  
濡染大筆何
 공퇴재계좌소각 
유염대필하임리
한공(韓公)이 물러나 재계하고 작은 누각에 앉아
 붓을 적셔 쓰는데  얼마나 생동한지
 點竄堯典舜典字  
涂改淸廟生民詩
 점찬요전순전자 
도개청묘생민시
<요전(堯典)>과 <순전(舜典)>의 글자 고쳐 쓰고
<청묘(淸廟)>와 <생민(生民)>의 시를 모방하였다
 文成破體書在紙  
淸晨再拜鋪丹墀
 문성파체서재지 
청신재배포단지
파격적인 문장 이루어 종이 위에 쓰고는
맑은 새벽에   절하고 붉은 계단에 펼쳐 놓았다
[作者] 李商隱(이상은,812~858): 唐代 詩人, 字 의산(義山). 號 옥계생(玉谿生). 굴절(屈折)이 많은 화려(華麗)한 서정시(抒情詩)를 썼다. 시집(詩集)에 『이의산시집(李義山詩集)』과 『번남문집(樊南文集)』이 있다. 
[論評] 宋 葛立方云, 배도가 회서를 평정한 것은 絶世의 功이요, 한유의 「평회서비」는 絶世의 문장이다. 배도의 공은 한유의 문장을 당해내기 부족하니, 한유의 문장이 아니었다면 배도의 공을 드러낼 수 없었을 것이다. 『韻語陽秋』
  • 蹈且舞(도차무): 蹈舞는 신하가 조정에 나아가 朝見하고 慶賀할 때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식의 한 가지
  • 大手筆(대수필): 문장을 잘 쓰는 사람 또는 大著作을 뜻한다
  • 淋漓(임리): 액체(液體)가 흘러 흥건한 모양.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양
  • 點竄堯典舜典字 : 〈堯典〉과 〈舜典〉은 모두 『書經』의 편명이다. 文字를 고치거나 바꾸어 글을 짓는 방식을 ‘點竄’이라 한다. 〈淸廟〉와 〈生民〉은 모두 『詩經』의 편명이다. 塗改 역시 點竄과 유사한 방식의 문장 작성법을 뜻한다. 〈堯典〉, 〈舜典〉, 〈淸廟〉, 〈生民〉은 모두 古代 帝王의 功業을 칭송한 문장과 시이다. 이 두 句는 한유가 쓴 〈평회서비〉의 序文과 명문이 『書經』과 『詩經』의 문체를 운용한 것임을 말한다.
  • 丹墀(단지): 궁궐 안의 붉게 칠한 계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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