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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공부

[唐詩三百須] 韓碑(한비) (3) / 李商隱(이상은)

작성자석산|작성시간26.06.12|조회수18 목록 댓글 0
3. 
表曰臣愈昧死上
詠神聖功書之碑
 표일신유매사상 
영신성공서지비
表에 이르길 “신 유(愈)가 몽매(夢昧)하니 죽어 마땅합니다” 하여
신성(神聖)한 공훈(功勳) 노래한   비석에 새겨졌네
  碑高三丈字如斗  
負以靈鰲蟠以螭
 비고삼장자여두 
부이영오번이교
비석(碑石)의 높이는  길이요, 글자는  말(斗)인데
신령한 자라는 등에 지고, 교룡이 비석 위에 서려 있다
句奇語重喩者少 
讒之天子言其私
 구기어종유자소 
참지천자언기사
구법(句法)은 기특하고 용어는 엄중해서 이해하는  적으니
누군가 天子에게 참소(讒訴)하여  공평하지 않음을 말하였다
 長繩百尺拽碑倒 
粗沙大石相磨治
 장승백척예비도 
조사대석상마치
  되는  밧줄로 비석 끌어 넘어뜨리고
거친 모래와  돌로 비석의 글자들을 문질렀지만
  公之斯文若元氣  
先時已入人肝脾
 공지사문약원기 
선시이입인간비
公의  문장 天地의 기운과 같아
앞서 이미 사람들의 간장과 지라(肝脾)로 들어갔다
  湯盤孔鼎有述作  
今無其器存其辭
 탕반공정유술작 
금무기기존기사
탕반(湯盤)과 공정(孔鼎)에 새겨진 글귀
지금  기명(器皿)은 없지만  말은 남아 있도다
 嗚呼聖皇及聖相 
相與烜赫流淳熙
 오호성황급성상 
상여훼혁류순희
아아, 훌륭한 임금과 어진 신하여
서로 활활 타오르며 후세에  빛을 드리우리라
 公之斯文不示后 
曷與三五相攀追
 공지사문불시후 
갈여삼오상반추
公의  문장 후대에 보이지 못했다면
어찌 헌종을 삼황오제(三皇五帝)에 비겼으리오
  愿書萬本誦萬過  
口角流沫右手胝
 원서만본송만과 
구각유말우수지
원컨대  문장  번을 쓰고  번을 읽어서
입가에는 거품이 나고 오른손에는 굳은살 생기고
傳之七十有二代  
以爲封禪玉檢明堂基
전지칠십유삼대 
이위봉선왕검명당기
칠십(七十) 하고도 二代에 걸쳐 그것을 전하여
봉선(封禪)의 왕검(玉檢)과 明堂의 기초돌(基石)으로 삼았으면
[作者] 李商隱(이상은,812~858): 唐代 詩人, 字 의산(義山). 號 옥계생(玉谿生). 굴절(屈折)이 많은 화려(華麗)한 서정시(抒情詩)를 썼다. 시집(詩集)에 『이의산시집(李義山詩集)』과 『번남문집(樊南文集)』이 있다. 
[論評] 宋 葛立方云, 배도가 회서를 평정한 것은 絶世의 功이요, 한유의 「평회서비」는 絶世의 문장이다. 배도의 공은 한유의 문장을 당해내기 부족하니, 한유의 문장이 아니었다면 배도의 공을 드러낼 수 없었을 것이다. 『韻語陽秋』
  • 讒之天子言其私: 『全唐詩』 注에, “비문의 내용은 대부분 裴度의 일을 서술하였다. 당시 蔡州에 들어가 吳元濟를 잡는 데 李愬의 功이 첫 번째였으므로 이소는 그에 대해 마음이 불편했다. 이소의 아내는 唐安公主의 딸이었으므로 궁중에 출입하면서 비문의 내용이 不實함을 호소하니, 이에 황제는 詔書를 내려 한유의 문장을 갈아 없애고 翰林學士 段文昌으로 하여금 글을 다시 지어 돌에 새기게 하였다.[碑辭多敘裴度事 時入蔡擒吳元濟 李愬功第一 愬不平之 愬妻 唐安公主女也 出入禁中 因訴碑辭不實 詔令磨去愈文 命翰林學士段文昌重撰文勒石]”고 하였다. 
  • 湯盤(탕반): ‘商나라의 湯임금이 사용했다는 세숫대야인데 그 위에 自警의 뜻을 담은 銘文이 새겨져 있다. 『禮記』 「大學」에, “湯王의 盤銘에 이르기를 ‘진실로 어느 날, 새로워졌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하였다.”고 적혀 있다.
  • 孔鼎(공정): 孔子의 선조인 孔父嘉가 그의 父親 正考父를 위하여 만든 鼎인데, 그 위에 부친이 지은 銘文을 새겼다.
  • 相與烜赫流淳熙: ‘烜赫’은 불이 盛한 모양이고, ‘淳熙’는 크게 빛나는 모양이다. 憲宗과 裴度가 藩鎭을 평정한 빛나는 공훈과 업적이 장차 세대를 거치며 전해내려 오리라는 것을 말한다
  • 攀追: 헌종이 三皇五帝를 뒤따라 그 위업을 이어 본받는다는 뜻 
  • 封禪玉檢明堂基:‘封禪’은 帝王이 天地에 제사지내는 큰 의식을 말한다. 封은 泰山 위에 제단을 쌓고 제사지내어 하늘의 功에 보답하는 것이고, 禪은 태산 아래의 梁父山에 터를 닦고 제사지내어 땅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뜻한다. ‘玉檢’은 祭文이 적힌 玉牒을 넣는 書函의 뚜껑이다. ‘明堂’은 天子가 政令을 반포하고 제후들을 조회하며 제사를 거행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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