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 題大庾嶺北驛(大庾嶺 北驛에 쓰다) / 宋之問(송지문) |
| 陽月南飛雁 傳聞至此回 | 양월남비안 전문지차회 | 음력 10월에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들으니 이곳에 이르면 되돌아간다고 한다 |
| 我行殊未已 何日復歸來 | 아행주미이 하일부귀래 | 내 가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어느 날에야 다시 돌아가려나 |
| 江靜潮初落 林昏瘴不開 | 강정호초락 임혼장불개 | 강물이 고요하니 조수가 막 밀려가서이고 숲이 어두우니 장기(瘴氣)가 걷히지 않아서이지 |
| 明朝望鄕處 應見隴頭梅 | 명조망향처 응견농두매 | 내일 아침 고향 쪽을 바라보면 산꼭대기 매화가 응당 보이리라 |
| [作者] 송지문(宋之問, 656?~712): 唐 詩人. 字 연청(延淸). 오언시에 뛰어났고, 심전기와 함께 율체를 創始. |
- 大庾嶺(대유령): 江西省 大庾縣의 남쪽에 있으며 五嶺 가운데 하나이다.
- 陽月(양월): 음력 10월이다. 『爾雅』 「釋天」에 “10월이 陽이 된다(十月爲陽)”고 하였으므로, 10월을 陽月이라 한다
- 瘴氣(장기): 山林 중에 濕熱로 인하여 생기는 毒氣를 말하는데, 이 때문에 사람이 병에 걸리기도 한다.
- 隴頭梅(농두매): 고갯마루의 매화를 말한다. 沈德潛은 『唐詩別裁集』에서 “隴頭는 嶺頭일 것이다(隴頭疑是嶺頭)”라고 하였다. 大庾嶺은 아열대 지역이기 때문에 10월에 매화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고개 위에 매화가 많아‘梅嶺’이라고도 하였다. 또 『白氏六帖』 「梅部」에 “大庾嶺 위의 梅花는 남쪽 가지에 꽃이 지면 북쪽 가지에 꽃이 핀다.”고 했다. 『荊州記』에 “陸凱와 范曄이 서로 친하게 지냈는데, 육개가 江南에서 매화 한 가지를 부쳐 長安에 있는 범엽에게 보내고 아울러 준 시에 ‘꽃가지 꺾다가 驛使를 만나서 고갯마루의 사람에게 부치네. 강남에는 가진것이 없어, 애오라지 한 가지의 봄을 보낸다네.’라고 하였다(陸凱與范曄相善 自江南寄梅花一枝 詣長安與曄 幷贈詩曰 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 江南無所有 聊贈一枝春)”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의 ‘隴頭梅’는 이 고사를 인용한것으로 고향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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