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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의 숲 일기

달팽이 오솔길

작성자예원|작성시간26.06.09|조회수34 목록 댓글 2

2026년 6월 9일 화요일 맑음

6월로 접어 들면서
비는 무척 잦아집니다.
곧 장마가 들이 닥치겠지요.
그 전에 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물이 막힌 곳은 없는지,
언덕이 무너질 곳은 없는지,
부지런히 살펴서 유비무한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

일요일은
지난해 수국들이 추위에 얼어서
살아날 것을 기다렸지만
살아날 것은 살아나고,
지금껏 말라버린 것은 잘라내면
뿌리에서 새순들이 무성히 올라 옵니다.
올해 꽃은 많이 볼 수 없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갈 것입니다.

월요일 오전
수국밭 가운데로 내려 오는 꼬불꼬불한 길이
달팽이 를 닮았다 해서,
달팽이 오솔길이라 부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 몇 년이 지나
받쳐 놓은 나무들이 썩어
침목으로 교체하는 일과 ,
낙엽들을 보이지 않는 길을
새길로 만들어 갑니다.

화요일,
세우 같은 비는 오지만
수국밭에 대궁을 자르는 일은
여자 세 명이서 하고,
조경선생님께서는 수국밭 전체를
예초기로 풀을 베어내고,
설비선생님과 정선생님께서는
달팽이길을 만들어가며 오전 일을 마칩니다.



달팽이 오솔길.


참시간.

예초기 작업.



수국속에 부화해서 날아간 빈집.

영지.


산책.

오디 따 먹는 두 분.

들머리샘 위에 있는 뽕나무.


수국.


오랜만에 마당에서 저녁만찬.

왕 쥐똥나무.

마당을 지키는 고라니.



밤꽃.





들머리 입구 송엽국.

낮달맞이.

바위취.

분홍 낮달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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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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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凡草 | 작성시간 26.06.09 장마 전에 대비하느라 수고 많이 하시는군요!
  • 작성자시원해 | 작성시간 26.06.09 아름다운 동동숲 위해 뼛골이 녹으시는 그 은공을 어찌 말로 할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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