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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단계별 가르침

작성자무진심|작성시간26.06.17|조회수15 목록 댓글 0

단계별 가르침

난 사람들을 가르치지 않지만, 가르친다면 등급을 나눠야 할 거 같다.
일반 범부, 초보, 중급, 고급으로 나눠야 할 거 같다.

일반 범부

일반 범부는 수행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명상, 깨달음, 열반, 해탈,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런 고상한 것은 나와는 하등 관계가 없고, 그건 출가 스님들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염불, 기도, 경전 읽기, 생명 존중, 타인에 대한 봉사와 희생, 등과 같은 일반적 신행생활에 대해 이야기 할 수밖에 없다.
여기를 넘어서는 이야기는 이분들에게는 소귀에 경읽기가 된다.

초보

명상, 수행에 관심이 생겨서 정신 공부에 입문하고 싶어하는 분이다.
한 마디로 수행초보자이다.
이 분에게는 수행을 왜 해야 하는지, 그 타당한 이유와 도달해야할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
수행의 이유로 존재와 윤회의 무서움과 존재계에서의 해탈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수행의 목표로는 그 윤회의 원인, 존재의 씨앗인 '나라는 생각(아상), '이것이 나다'라는 몸과 마음에 대한 동일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설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방법으로 들어가서 사념처, 호흡 관찰, 몸 관찰, 느낌 관찰, 등을 가르칠 수 있다.
대부분 호흡 관찰로 수행을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대상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대상과 함께 마음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잘 설명해야 한다.
호흡을 보면서 마음을 동시에 본다거나, 느낌을 보면서 마음을 동시에 본다거나, 몸을 보면서 마음을 동시에 본다거나, 그래서 마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지 관찰해야 함을 설명해야 한다.
정신 시스템이 어떻게 어떻게 구동하는지, 그 시스템의 작동을 어떻게 멈추는지 설명해야 한다.

중급

정신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감에 따라 생각이 단순해져 간다.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욕망, 분노, 열등감, 에고 등에 대한 명확한 관찰이 가능해진다.
가끔 푸른 하늘처럼 맑은 하늘, 즉 일시적 해탈을 경험하기도 한다.
마음이 고요함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여기서부터는 호흡, 몸, 느낌과 같은 대상을 볼 필요는 없다.
마음이 일어나는 원인만 보아도 된다.
욕망이 일어는데 그 주된 원인이 열등감이라고 하면, 그 열등감을 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나라는 존재를 형성하는 주된 원인을 무너뜨려야 한다.
에고로 인해 일어나는 생각에 대해 그 야비함을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자아 형성을 무너뜨려 나아가야 한다.

고급

욕망이 무너지고, 에고가 무너지고, 자아가 무너져 거의 평정의 상태가 되면 고요함이 확고하게 자리잡게 된다.
그런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자아의식이나,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에고 의식이나,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별의식 같은 것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은, 여전히 상대 세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행의 목표, <무아경>에서 말하는,
'이것이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는 깨달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이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객관적을 관찰하는 것 자체가 여전히 상대 세계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나는 없고 온통 우주뿐이다'라는 우주 의식, 삼라만상이 하나라는 총체적 의식, 아는 마음과 대상이 소멸하고 오직 앎만이 있는 절대 의식과 같은,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경험가능한 깨달음이 일어나야 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어렵고 바로 경험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그 경험은 영원한 사마디로 표현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음이 항상 고요하다.
이것이 평상심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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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법구경(法句經)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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