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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매일성경]6.8 월. 고린도전서 5:1-13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작성자밀알|작성시간26.06.07|조회수15 목록 댓글 0

6.8 월. 고린도전서 5:1-13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교회 내에 계모와 동거하는 음행이 발생했습니다. 바

울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 것은 범죄자의 악행보다 이

를 알고도 원통하게 여기지 않은 공동체의 무감함이

었습니다. 우리 역시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불의를 묵

인하거나 얄팍한 신앙 지식을 방패 삼아 잘못된 삶의

방식을 합리화하지 않는지 정직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바울은 범죄자를 출교하라고 단호하게 명령합니다. 

이것은 비정한 처사가 아니라 죄의 비참함을 뼈저리게

깨닫게 하여 결국 돌이키게 하려는 조치입니다. 오늘

날 교회는 분란이 두려워서 혹은 온정주의에 빠져서 

공적 징계를 외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징계'는 교회

의 순결을 지킬 뿐만 아니라 범죄자의 죄 된 습성을 

멸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교회는

죄인을 품은 곳이지만 죄 자체를 잉태하는 곳이 되어

서는 안 됩니다. 유월절 양이신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

된 교회는 '누룩 없는 새 덩어리'와 같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희생을 욕되게 하고 교회를 더럽히는 악독한

누룩을 조금도 용납하지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속

에서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육체적, 공동체적 성

결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버려야 할 '묵은 

누룩'은 무엇입니까? 바울이 이전 편지에 쓴 '음행하는

자들과 사귀지 말라'는 말은 교회 밖 불신자들과의 단

절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 살며

그들을 복음으로 품어야 할 존재이지, 세상을 피해 도

망가는 은둔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매섭게

경고하는 지점은 '교회 내부'입니다. 그리스도인을 자처

하면서도 고의적으로 반복적인 죄를 짓는다면, 그와는 

사귀지도 말고 식사조차 같이 하지 말라고 명합니다.

교회 밖 사람들은 하나님이 공의로 심판하실 테니, 교

회는 스스로 내부의 악을 판단하고 정화할 책임이 있

습니다. 교회의 진정한 권위는 세상의 타락을 비난하는

입술이 아니라,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공

동체 내부의 정결함을 지키는 결단 위에 세워집니다.

 

오늘의 기도 /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빚어진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교회를 지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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