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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매일성경]6.9 화. 고린도전서 6:1-11 부끄러운 송사

작성자밀알|작성시간26.06.08|조회수33 목록 댓글 0

6.9 화. 고린도전서 6:1-11

부끄러운 송사

 

하나님은 성도를 단순한 피조물이 아닌, 그리스도와 함께 만물

을 다스릴 '거룩한 통치의 동반자'로 세우셨습니다. 종말에 성

도는 세상과 천사를 판단하는 영광스러운 지위를 누릴 것입니

다. 이 명예를 아는 우리는 눈 앞의 작은 갈등에 매몰되기 보다

영원한 통치자로서의 위엄과 안목을 지니고 살아가야 하며, 하

나님은 이미 그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를 모든 불의

에서 건지시고, 성령으로 씻어 거룩하고 의롭게 하셨으며, 이로

써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하셨습니다. 고린도 성도 역시 하나

님의 은혜로 과거의 불의한 삶에서 돌아섬으로 새로운 피조물

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교회 안에서 이권

다툼을 벌이며 송사하는 것은 나를 씻기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

시 진흙탕에 처박는 일입니다. 이것 역시 다른 불의처럼 버려야

마땅합니다. 당시 로마 법정은 지위와 부에 따라 판결이 굽기

일쑤였습니다. 바울은 그런 불의한 자들 앞에 형제를 세우는 행

위가 교회의 수치임을 지적합니다. 이는 오늘날의 사법 체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내부의 문제를 복음의 원리로 해결

할 '영적 자정 능력'이 부재함을 꼬집는 것입니다. 세상의 법이

최소한의 도덕이라면 복음의 법은 최대한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신앙 공동체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세상의 논리보다 성령의 조

명 아래서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문제를 품고 치유할

하늘의 지혜가 있는지 먼저 자문하며 공동체의 거룩한 질서를 

세워가야 합니다. '지극히 작은 일' 하나 양보하지 못하고 세상 

법정에 고소해 이기려 드는 모습은 교회 안에 사랑이 없다는 것

만 증명한 셈입니다. 희생과 사랑을 말하면서 이득을 위해 서로

싸우는 행태를 버리지 못한다면 세상은 교회가 말하는 사랑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손해를 당하고 속

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작은 이득을 챙기는 것보다 교회다움을 

지켜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 드리는 것이 교회의 더 중요한

사명입니다.

 

오늘의 기도 / 공동체 안에 갈등이 없게 하시고 문제가 있더라

도 사랑으로 해결할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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