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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매일성경]6.18 목. 고린도전서 11:17-34 평등의 식탁인 성찬

작성자밀알|작성시간26.06.15|조회수20 목록 댓글 0

6.18 목. 고린도전서 11:17-34

평등의 식탁인 성찬

 

고린도 교회의 성찬은 식사를 겸한 애참의 형태였

는데, 일찍 모임 부자들이 일을 마치고 늦게 오는

가난한 사람들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자기들끼

리 배불리 먹고 술에 취해서 음식을 남겨 두지 않

은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식사 예절의 문제가 아

니라 가난한 지체들을 공개적으로 수치스럽게 만

드는 일이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업신여기는

행위입니다. 우리의 성찬은 사회적 신준을 초월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자리여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찢어 주신 목

적은 우리 모두가 그 희생 안에서 조건 없이 연합

하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주님의 '전적인 희생'을 

기념하는 예식에 참여하면서, 정작 자신은 형제를

위해 작은 '배고픔' 조차 참지 못하는 이기심은 십

자가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성찬은 주님의

죽으심을 다시 오실 때까지 세상에 선포하는 사명

을 띠고 있습니다. 이 선포는 오직 탐욕을 버리고 

형제와 하나 되는 실천을 통해서만 그 진정성을 획

득합니다.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것'은 형제

를 업신여기는 마음으로 성참에 참여하는 교만을 

말합니다.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내 옆

에 앉은 빈궁한 지체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존

귀한 지체임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를 뜻합니다. 

가난한 형제를 소외시킨 채 떡만 먹는 행위는 그리

스도의 몸을 다시 찢는 것이며 스스로 심판을 자

초하는 일입니다. 성찬에 참여하려면 공동체 안에 

내가 무시하거나 차별한 지체가 없는지 확인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몸으로 대접하겠다는 회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서로 기다리라"는 말은 성찬

이라는 예식을 넘어 교회 공동체 전체에 어떠한 차

별과 분열도 발붙이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입니다. 

'기다림'은 상대의 처지를 헤아리고 공동체의 하나 

됨을 지키려는 능동적인 발현입니다. 공동체 안에

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먼저 서로를 보살피는 

것, 그것이 성찬 공동체를 온전하게 보전하는 길입

니다.

 

오늘의 기도 / 내 곁의 지체를 주님의 몸으로 귀히

여기며 사랑으로 하나 됨을 지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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