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Σ칼럼_소장

미디어의 힘

작성자열린케어|작성시간21.06.09|조회수34 목록 댓글 0

   전원생활을 하겠다며 농촌으로 들어와 지낸지도 꽤 된다.

딸래미는 왜 집에는 안오느냐며 잊어버렸냐고 한다.

시골까지 출퇴근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무리할 정도는 아니어서

이곳에서 출퇴근하고 주말만 광주로 간다.

다른 사람들은 주말에 농촌에 간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다.

 

   오랜 시간 지내다보니 서로의 얼굴들을 알게 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생겼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동아리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름하여 ‘청촌리아’

노래하는 동아리이다. 단원들의 나이는 50대 후반 1명과 60대는 2명 나머지는 80대다.

작년까지는 70대도 계셨는데 올해는 모두 승진하셨다. ㅎㅎㅎ

프로그램에 찬조출연도 하고 뮤직비디오(자체제작)도 촬영하였다.

KBS에도 출연하여 방송을 하다보니 이곳저곳에서 TV에서 봤다는 소리에 즐거워들 하신다.

아무리 바빠도 연습에 빠지지 않으신다. 낮에는 밭이나 논에서 일하시고 밤에는 노래연습을 한다.

언제 어느곳에서 불러줄지 모르니 연습은 쉴 수 없다며, 연습을 꾸준히 한 덕분에 그나마 출연을 하였다.

예쁜 단복도 맞춰 입었다. 나이먹은 사람이 너무 화려하다 하신다.

'나이먹을수록 화려하게 입어야 해요. 일단 입어보시죠'라며 내 맘대로 골라서 무조건 압력행사를 했다.

모두 예쁘다, 멋지다고들 하시니 좋아들 하신다.

방송에 나오고 나니 더욱더 열심이시다.

요즘에는 ‘으뜸마을 만들기’ 홍보영상에 우리 활동사진이 올라와 이곳저곳에서 봤다고들 하시나보다.

즐거움이 별건가! 내가 즐겁고 나로인해 마을이 행복하고, 그 행복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된다면 그것이 즐거움 아닌가!

   '나이 상관없어요. 글자를 몰라도 돼요. 악보요? 볼줄 모르면 어때요?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으니 부지런히 듣고 연습하면 습득하겠죠.'  했던게 오랫동안 우리를 즐겁게 한다.

사람들이 사는 방식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즐거움은 절대 혼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함께할 때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바로 미디어의 힘이 한몫을 한 것 같다.

청촌리아 화이팅!!!

이런 기반을 만들어 준 열린케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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