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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는 두글자

작성자열린케어|작성시간19.09.11|조회수43 목록 댓글 0

많은 단어 중에 명절이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했을 때가 있었다.

맛난 것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과 손님이 북적대는 정신없는 시간들이다.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 싶어 배가 부른데도 꾸역꾸역 입에 넣고보자는 상황에서도

즐겁고 행복했었다.


나이가 조금 들어가니

" 너는 뭐하니?" " 네 꿈은 뭐야?"  00을 해야하지 않겠니? 등등

나에게 질문공세들이 많아지는 날들이었다.

그래서 명절이라는 멋진 단어가 서서히 퇴색되어가는 날로 변해갔다.


지금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누구를 방문해야 하나?

선물은 무엇을 사야하며 누구누구를 줘야하나?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생각의 주머니는 갈수록 커지는데 내 모습은 갈수록 작아진다.


그럴지라도 즐겁게 생각하자. 행복하다고 말하자.

반갑게 인사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자 등등

나를 쇠뇌시키고 있는 중이다.

고민은 나를 노화로 이끌고 생각이 깊어질수록 웃음은 사라지니까...


풍성한 한가위, 밝은 내일을 기대하는 한가위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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