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보통 안경사들한테 문진이라고 말하면 검사 과정의 하나로서 묻고 답하는 진단 기술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진이란 말에는 다른 뜻도 있죠...
문진은 책장
영어로 paperweight...서진이라고도 하죠...
예전에 처가에 갔을 때 동서가 양주를 사왔습니다...그때 제 눈에 들어온 물건이 바로...
이 놈...양주 병마개입니다...들어보는 순간 전해지는 묵직함...플라스틱에 모양을 낸 것이 아니라 그냥 통째로 금속...와우!...비싼 양주는 뭐가 달라도 달라...그날...그 양주 병마개를 저한테 주기 위해 처가 식구들은 그 양주를 모두 마셔야 했습니다...
병마개 아래쪽 코르크를 자르면 잘 미끄러지지 않고 균형도 잘 잡힙니다...안경원에 가져와서 잘랐습니다...
각종 서류, 우편물, 처방전 등이 흩어지지 않도록 눌러 놓을 수 있어서 최고의 문진...이런 문진 사려면 꽤 비쌉니다...은은한 광택에 멋진 장식 무늬까지...원래 소주를 즐기는 처가에서 사위를 위해 선물한 문진...
아니...그런데 같은 문진이 하나 더 있네요...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하면...동서가 병마개 문진에 반한 저의 침 튀기는 반응에 감탄해서 같은 것으로 한 병 더 사왔습니다...물론 제가 바로 회수하기 위해 또 그날 다 마셨습니다...혹시 이렇게 생긴 양주 병마개를 보시면 버리지 마시고 꼭 코르크를 잘라서 문진으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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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이안경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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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준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6.04 아이아이안경 우리네 일상다반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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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를 꿈꾸며 작성시간 13.06.04 어렵게 힘들게 마셨는데..... 마지막에 달라고 하실까봐 옴질옴질 하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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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렌즈미터 작성시간 13.06.04 ㅎㅎㅎㅎ
오랜만에 웃었네요..ㅋㅋㅋ
문진...이라는 말에...뭔가 재밌있는 임상사례가 올라왔구나..하고 기대했는데 반전이어서요...
그런데 전 그런 병뚜껑을 가진 술을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싼 술인듯하네요...^^;;;
술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