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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지/ 작지만 화려한 빛을 내는
"동양의 진주" 홍콩♥
해양공원에서 바라본 전경
홍콩은 중국어로 향항(香港, 샹강), 즉 향기로운 항구라는 뜻이다. 이는 19세기 초 영국 상인들과 향, 차 등을 사고 팔던 역사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그러던 중 아편전쟁에 의해 영국의 소유가 된 땅의 이름이기도 하다. 비록 지금은 그 덕에 동양과 서양적인 면모를 갖추고 경제적으로 세계적인 위치에 서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1997년 7월 1일 중국으로의 반환이 있기 전까지 중국의 역사위에 놓고 볼 때, 홍콩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반환 이후에는 "향항특별행정구" 라는 새로운 행정적인 이름까지 얻게 되면서, 중국과는 더욱 뚜렷하게 구분되는 1국가 2체제의 자치구로써 남게 되었다.
홍콩은 자유 무역항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무역과 금융의 도시로서 세계적인 경제 강국 중 하나다. 중국으로의 반환 이후에는 중국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어서 중국이 서 있는 한, 홍콩의 발전은 그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홍콩에게 있어 통상분야 이상으로 중요한 경제분야가 바로 관광산업이다. 홍콩을 향한 수 많은 수식어가 만들어진 것도 관광산업에 대한 홍콩정부와 시민의 노력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홍콩의 야경
홍콩은 아열대 기후로서 지리적으로는 중국대륙 밑에 붙어 있는 반도와 여러 섬들로 이루어진 해양국가다. 평지보다 산지가 더 많고, 여러 개의 섬들이 떨어져 있는 이곳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면 홍콩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나 아름다운 관광국가로써 결코 유명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산을 깎아 집들을 세우고, 간척사업으로 땅을 넓혀 빌딩숲을 건설하고, 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주거하기 위해 높고 좁게 아파트를 짓는 등 척박한 조건을 개선하고 이용하기 위해 들인 홍콩의 노력은 그들을 경제대국과 관광대국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 예를 들어, 홍콩의 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빅토리아 피크와 피크트랩은 원래 열대기후인 홍콩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홍코엄의 최고 높은 봉우리에 산장을 지으면서 생겨난 홍콩의 명물로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또 홍콩의 상징이라 불리는 스타페리도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비롯한 섬들을 잇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교통수단으로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홍콩을 낭만의 도시로 기억하게 하는 이곳의 야경도 빽빽하게 땅을 딧고 서 있는 수 많은 빌딩숲의 불빛들 때문이다. 이런 것들 모두가 생활속의 수단을 가지고 관광산업으로 이용하는 홍콩인들의 지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콩-리펄스베이
여기에 덧붙여 동양적인 면과 서양적인 면을 모두 갖추게 된 홍콩의 역사적인 특징과 무관세 무역항이라는 경제적인 특징도 홍콩을 관광대국으로 만드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도시 곳곳마다 눈을 뗄 수 없게 현란한 쇼핑센터들과 세계적인 브랜드,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하는 홍콩의 젊은이들, 세계의 유수한 기업들의 간판과 끊이지 않는 외국 관광객들, 그러나 매일 아침 집대문 앞 한켠에 관우상 앞에 향을 피우며 하루를 안녕을 빌고, 패스트푸드가 판치는 그 땅에서도 중국의 음식문화를 가장 잘 간직하고 개발해 가는 그들, 이렇게 각기 다른 문화를 융합시키면서도 자기들 것을 지켜가는 홍콩인 삶의 모습 자체가 홍콩의 문화이면서 세계적인 홍콩의 볼거리이다. 특별한 유적지나 관광지가 많지 않아도 몸소 살아가는 모습을 외부인에게 보여주고 알리는 홍콩과 홍콩인들의 자세가 바로 홍콩의 가장 큰 관광자원이며,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 또 다시 찾게 하는 요소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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