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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크로폴리스(Acropolis)
① 아테나 니케 신전(Athena Nike Temple)
아크로폴리스 건축물 중 최초로 이오니아식으로 지어졌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펠레폰네소스 전쟁, 스파르타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를 염원했다고 한다. 사원의 일부를 공사하는데 사용하는 등 터키에 의해 방치되다가 그리스가 해방되면서 1834년부터 재건축하기 시작했다. 사원의 바닥을 보수하면서 사원을 해체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나온 프리즈(방이나 건물의 윗부분에 그림이나 조각으로 띠 모양의 장식을 한 것)는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② 파르테논신전(Parthenon)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수호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친 신전으로,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이다. 도리스 양식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파르테논 신전은 얼핏 보기에는 직선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곡선과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둥의 간격을 균일하게 보이도록 하려고 시각 효과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는 등, 사람의 착시까지 감안하여 곧바르고 균일하게 보이는 과학적인 건축법을 이용했다. 소수 특권층만 들어갈 수 있었던 안채에는 고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테나 파르테노스 여신의 조각상이 있었다고 한다. 1801년, 콘스탄티노플 영국 대사였던 토마스 엘진이 술탄의 허락 아래 신전의 문화재를 영국에 팔아 그 일부가 영국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힘과 무게를 지닌 장중함을 자랑하며 2,500년 동안 서구 건축의 모델이자 원형이 되어 온 파르테논 신전은 세월이 흐르면서 교회, 회교 사원, 무기고 등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손상을 입었다. 현재 그리스 문화부에서 복원 및 개축 계획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③ 에렉티온 신전(Erecthion Temple)
아테나 여신이 올리브 나무를 심고, 그 자리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삼지창을 내리쳐 우물을 만들었다는 곳에 아테네의 영웅인 에렉토니우스의 이름을 붙여 신전을 세운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는 카리아티데스 상으로 불리는 6명의 소녀상이다. 주랑을 받치고 있는 6명의 처녀는 전통 이오니아 장식을 하고 있으며 머리 모양과 장신구, 복장 등이 모두 다르다. 현재 신전에 있는 처녀상들은 모두 모조품으로 진품 4개는 신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 소녀상은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오른쪽 소녀상은 파괴되었다.
④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Odeum of Herodes Atticus)
고대 아테네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세워진 공공건축물로 정치가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죽은 아내를 추모하며 건축해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기증한 음악당이다.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 매년 5-10월 아테네 축제 기간에 그리스 고전극, 콘서트, 오페라 등의 행사가 열리고 있다. 파바로티, 스팅, 엘튼 존과 같은 유명 가수들이 공연한 바 있다.
⑤ 디오니소스 극장(The Ancient Theatre of Dionysos)
술과 연극의 신인 디오니소스 신에게 바쳐진 원형극장이다. 고대 아테네인들의 음악당이었으며 근대까지 드라마 예술의 요람이 된 곳이다. 디오니소스 축제 기간 동안 연극이 상영되던 곳으로 원래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졌던 건물을, 기원전 342년-326년 사이에 집정관이던 리쿠르고스가 석조 건물로 개축해 15,000-18,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세기 이후 방치되다가 1765년 발견되었고, 1800년대 후반 고고학자이자 건축가인 빌헬름 퇴르펠트에 의해 고고학적 복원이 이루어졌다.
⑥ 로만 아고라(The Roman Agora)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절, 로만 아고라는 상업과 철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현재 로만 아고라 유적에서 대표적인 유적은 하드리안의 도서관, 바람의 탑 등이 있다. 하드리안의 도서관은 아테네에서 규모가 큰 건물로 정부 기록물 보관서와 철학을 가르치는 학교였으며, 건물 벽에 구멍을 만들어 책을 보존했다고 한다. 바람의 탑은 기원전 150-120년에 세워진 것으로 해시계, 물시계, 풍향계 등의 세 가지 기능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 때 기독교 교회와 투르크의 이슬람 수도원으로 사용되기도 한 바람의 탑은, 아테네 신전 중에서도 유일하게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⑦ 케라미코스(Keramikos)
아테네의 디필론의 문 밖에 있으며, 이곳과 접하거나 또는 일부가 이와 겹쳐서 미케네 시대 이래의 묘지가 있었고 수많은 분묘, 부조, 묘비가 잔존했었다. 디필론의 문에서 시작해서 피레우스로 향하는 길과, 성문에서 시작되어 에레우시스로 향하는 도로가 모두 이곳을 횡단한다. 묘지로서의 사용은 적어도 기원전 12세기까지 추측되며, 특히 기원전 6세기 이후는 아테네의 부유한 시민 및 공인의 묘지로서 많은 귀인, 전몰자 등이 묻혔다. 근래에 행해진 독일조사대의 발굴을 통해 많은 도기가 발견되었다. 특히 미케네 말기부터 원 기하학적 양식기로 연결되는 도기유품의 발굴은, 선사에서부터 역사시대의 연속을 말해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중요시된다. 발굴된 대부분의 유물들은 케라메이코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2. 신타그마 광장(Sintagma Square)
① 신타그마 광장(Sintagma Square)
그리스어로 '헌법'이라는 뜻을 가지는 신타그마 광장은 1843년 최초의 헌법이 공포된 장소로 아테네시의 중심 광장이다. 광장 앞의 에르무 거리와 미트로폴레오스 거리는 쇼핑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광장 주변에는 관공서와 비즈니스 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신타그마 광장의 맞은편에는 그리스 국회의사당이 솟아 있는데 정면의 벽에는 터키 제국에 저항하다 죽은 이름 없는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조각이 부조되어 있다. 국회의사당에서는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의장병 문 앞에 좌우로 각각 한 명씩 서 있다. 서로 30분마다 자리를 바꾸며 1시간이 지나면 의장병 교대식을 거행한다.
② 자피온(Zappeion)
콘스탄티노스 자파스가 후원하고 한센 경이 설계해 1874년에 시작해서 1888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아테네 국립정원의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1896년 근대올림픽 본부였고, 1938년 그리스 최초의 국영방송국이 시작된 곳이자, 1979년 그리스의 EU 가입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현재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전시회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③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The Temple of Olympian Zeus, Olympieion)
아테네 중심지에 있는 거대한 신전 유적으로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게 바쳐졌던 신전이다. 기원전 6세기에 아테네의 정치가인 페이시스트라토스가 짓기 시작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중단되었고, 이후 650여 년 후인 서기 2세기 로마제국 황제 하드리아누스 때에야 완공되었다. 로마시대에 그리스에서 가장 큰 신전으로 유명했지만 3세기경에는 이방인들의 침략으로 약탈당했다. 이후 복원되지 못했으며 로마시대가 끝난 후 수세기 동안 신전 석재가 파내져 아테네 밖의 다른 건물들을 짓는 데 사용되었다. 현재 15개의 코린트식 대리석 기둥과 신전 터만 남아 있다.
④ 근대올림픽 경기장(Panathenaic Stadium, Olympic Stadium)
자파스가 올림피아 경기를 부활시키기 위해 이 고대 경기장을 발굴하고 정비하는데 후원했다. 그리하여 자파스가 후원한 자파스 올림픽이 1870년에서 1875년까지 이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1895년에 그리스의 부호 게르기오스 아베로프가 1896년 하계올림픽을 위해 다시 경기장을 수리한 후,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 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좌석은 펜텔릭 대리석, 수용 인원은 50,000여 명이다. 세계에 있는 주경기장들 중 전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현재는 각종 육상 경기와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
3. 리카비토스 언덕(Likavitos Hill)
해발 273m의 언덕으로 아테네에서 가장 높다. 케이블카에 탑승해서 언덕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있는 고대 제우스 신전 터에는 게오르기오스 예배당이 있다. 채석장이었던 북쪽 경사면에 있는 야외 노천극장에서는 매년 여름 저녁에 콘서트와 연극 등을 공연하는데, 레이 찰스, 밥 딜런, 딥 퍼플, 티토 푸엔테,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등의 유명 가수들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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