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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Toledo)
※ 톨레도(Toledo)는 로마의 자치도시, 서고트 왕국의 수도, 코르도바 에미레이트의 요새였으며, 무어인과 싸운 기독교 왕국의 전초기지였다. 또한 16세기의 카를 5세 치하에서는 한때 최고 권력의 근거지였으며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였다. 이 도시의 걸작들은 3대 주요 종교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가 공존하면서 이질적인 문명들이 서로 혼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톨레도 역사도시는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 톨레도 대성당(Toledo Catedral)
이슬람 세력이 지배할 당시 회교사원이었으나 1086년 알폰소 6세가 톨레도를 수복하면서 가톨릭 성당으로 개조했다. 1227년 페르난도 3세에 의해 착공되었고 1493년에 완공되었다. 수세기를 거치면서 외관은 프랑스 고딕 양식, 내부는 무데하르 양식과 플라테레스크 양식이 혼합되었다. 양쪽 탑 사이의 입구 정면에는 세 개의 문이 있는데 가운데가 용서의 문, 왼쪽은 지옥의 문, 오른쪽은 심판의 문이라 부른다. 각 문마다 종교적 특색이 있는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내부는 대제단, 성가대석, 참사회 회의실, 보물실, 성구실, 예배당, 회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제단의 화려하고 거대한 제단 병풍, 본당 중앙 성가대실의 목각 의자, 성구실의 대형 천장화, 보물실에 있는 성체 현시대 등이 볼만하다. 대사원의 성기실은 미술관으로 되어 있어 엘 그레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 톨레도 알카사르(Toledo Alcazar)
로마시대에 관아로, 그 후로는 이슬람 세력의 방어 요새로 사용되었다. 1538년 카를로스 1세가 개축하기 시작해 1551년 카를로스 5세 때 왕궁으로 완공되었다. 알카사르는 이후 수차례에 걸친 화재와 스페인 내란 때는 프랑코군의 모스카르도 대령이 공화파의 포위에 맞서 72일 동안 격렬하게 저항한 곳이기도 하다. 1940년부터 복구가 시작되었고 1961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는 군사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카를로스 5세의 튀니지 정복 기념동상, 무기 변천사를 보여주는 전시실, 스페인 내란 당시 모스카르도 대령의 집무실, 군복 전시실 등을 볼 수 있다. 도시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도시의 경치를 관람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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